책 이야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표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웅진지식하우스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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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40년대 개풍군의 작은 마을, 박적골에서 나고 자란 어린 소녀가 서울로 올라와 신여성이 되기를 꿈꾸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도시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펼쳐져요. 시골에서 뛰놀며 자연과 몸으로 부딪히던 유년의 감각과, 서울 문밖 동네에서 마주한 가난과 이질감, 학교 생활에서 느끼는 계층적 위축감이 촘촘하게 교차돼요. 이후 소녀는 숙명여고에 다니며 문학에 눈뜨고, 자신의 재능과 정체성을 서서히 발견해 나가는데, 그 성장의 배경에는 늘 일제 강점기 말의 억압적인 시대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어요. 집안의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지던 오빠와의 관계, 억척스럽고 강인한 어머니의 존재감, 그리고 자꾸만 흔들리는 가족의 경제적 처지가 소녀의 내면을 단단하게도 하고 아프게도 만들어요. 이야기는 해방을 맞이하는 시점 근처에서 마무리되는데, 그 이후 격변의 역사 속으로 이어지는 삶은 다음 작품에서 계속돼요. 작가 자신의 실제 유년과 소녀 시절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라, 허구라기보다는 한 시대를 살아낸 증언에 가까운 밀도를 지니고 있어요.

출판사 소개

사랑받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박완서 작가를 형상화한 듯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프로 재탄생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강한 생활력

작가

박완서 대한민국의 소설가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울로 이주해 성장했고, 결혼 후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마흔 살이 되던 해에 장편소설 〈나목〉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늦깎이로 등단했어요. 이 등단작은 6·25 전쟁 당시 미군 PX에서 일하며 화가 박수근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의 전쟁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소재가 됐어요. 이후 그는 분단과 전쟁이 평범한 개인, 특히 여성의 삶을 어떻게 할퀴고 지나갔는지를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그려내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 타계하기 전까지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발표했어요. 그의 글은 거창한 이념이나 수사 없이 생활 속 구체적인 디테일로 시대의 폭력을 증언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아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박완서가 1992년, 이미 등단 20여 년이 지나 원숙기에 접어든 시기에 쓴 자전소설이에요. 6.25 전쟁 전후 개성 근처 박적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겪은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본인의 실제 기억을 토대로 풀어낸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유년과 성장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정리해 두고 싶었던 마음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때의 배경

1990년대 초 한국 문학에서는 분단과 전쟁을 다시 개인의 기억과 여성의 시선으로 되짚어보는 자전적 서사가 활발히 나오던 시기였고, 박완서는 자신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던 전쟁 체험과 개성 지역의 삶을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정리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한 소녀의 눈으로, 밥상과 마당과 가족 관계 같은 구체적 일상의 결로 그려내면서 한국 자전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어요. 후속작인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와 함께 박완서 문학의 뿌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중·고등학생 필독서이자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어요.

뒷이야기

✦ 제목에 나오는 '싱아'는 어린 시절 들판에서 아이들이 흔히 꺾어 먹던 시고 떫은 풀로, 전쟁을 겪기 전 순수했던 유년의 감각을 상징하는 소재로 쓰였어요.

✦ 이 작품은 저자 자신의 개풍 시절 유년기부터 전쟁 발발과 서울살이까지를 다룬 자전적 연작소설로, 후속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이야기가 이어져요.

✦ 출간된 지 3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중·고등학생 필독서로 꾸준히 꼽히는데, 이는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의 생생한 기억을 문학적으로 남긴 드문 기록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에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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