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하얼빈 표지

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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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00년대 초, 대한제국이 일본의 손아귀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에요. 주인공은 청년 안중근으로,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무력한 조선인의 처지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야기는 안중근이 하얼빈행을 결심하고 동지들과 계획을 세우는 과정,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라는 거대한 표적을 향해 다가가는 여정을 따라갑니다. 김훈은 안중근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이토 히로부미 쪽의 시선과 정황도 함께 배치해, 역사적 사건을 한쪽의 영웅담이 아니라 두 인간이 각자의 논리로 움직이는 팽팽한 구조로 그려냅니다. 특유의 건조하고 정밀한 문장으로 총성이 울리기까지의 시간과 공간, 인물들의 호흡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소설이에요.

출판사 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작가

김훈 대한민국의 소설가

김훈(1948년생)은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입니다. 기자·언론인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리얼리티를 체득한 뒤 늦게 소설 창작에 들어섰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내면을 고독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파고드는 작품들을 써왔습니다. 『칼의 노래』(2001)로 이순신 장군의 삶을 재조명했고, 『흑산』 『남한산성』 등으로 우리 역사의 비극적 순간들을 문학적으로 복원해온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로 평가받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김훈이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생애를 소설화하려는 구상을 품어왔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 안중근'을 깊이 있게 이해해나간 끝에 2022년 여름 완성했어요. 작가는 안중근의 짧고 강렬한 생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문장으로 담아내기 위해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때의 배경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실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한국 현대소설에서 독립운동과 의인의 삶을 조형적 문학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 왔는데, 21세기 한국문학이 근현대 역사의 격동 속 개인의 내면을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 하는 질문 속에서 이 작품이 나왔습니다.

왜 중요한가

김훈은 우리 시대 문장의 정밀함과 사유의 깊이로 인정받는 작가인데, 『하얼빈』은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역사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집대성한 작품이에요.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신념과 행동,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존엄성을 묻는 문학적 탐구로 읽히며, 한국 근대사의 거대한 전환점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선택하고 죽음을 맞이했는가를 문학의 언어로 재현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김훈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를 소설화하려는 구상을 품었으나, '인간 안중근'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수십 년을 기다린 끝에 2022년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제목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일본 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만주의 도시 하얼빈역을 직접 가리킵니다.

✦ 김훈의 작품들은 역사소설이면서도 특정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 문학적 중립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얼빈』도 이런 특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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