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에 저 바람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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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60년대 초,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고 근대화의 물결이 막 밀려들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문화 비평 에세이예요. 저자는 특정한 주인공을 내세우는 대신, 울음과 굶주림, 윷놀이, 돌담, 하얀 옷, '끼리끼리' 같이 누구나 스치듯 지나쳤을 법한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하나씩 붙잡고 들여다봐요. 겉보기엔 소소한 소재들이지만, 그 속에 숨은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의 결을 캐내려는 시도로 글이 전개돼요. 당시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열등하고 가난한 민족으로 여기던 분위기 속에서, 저자는 오히려 그 결핍과 슬픔의 자리에서 고유한 미학과 지혜를 찾아내려 해요. 짧은 칼럼 형식의 글들이 모여 하나의 큰 흐름, 즉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수렴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40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다시 묶인 이 책은, 그 질문이 여전히 유효한지 오늘의 독자에게 되묻는 자리이기도 해요.
- 한국인의 정체성 탐구
- 일상 속 문화 읽기
- 열등의식과 자기 긍지
- 전통과 근대의 교차
출판사 소개
이 책은 울음, 굶주림, 윷놀이, 돌담, 하얀 옷, '끼리끼리' 등 일상적 소재 속에서 한국 문화의 본질, 한국적 정서의 심층을 탐구하는 이어령 에세이집이다. 열등의식과 좌절감 속에 빠진 한국인에게 민족적 긍지와 정체성을 일깨워, 그간 250만여부의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기록된 이어령 교수 에세이집의 발간 40주년 기념 개정판이다.
작가
이어령 대한민국의 저술가이자 대학 교수 (1933–2022)
이어령(1933~2022)은 한국 현대 평론과 문화담론의 거장으로, 비평가·문화학자·교육자로 활동했습니다. 서울대 미학과 교수를 거쳐 노태우 정부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깨어있는 담론을 만들어갔습니다. 저술과 강연으로 한국 지식인 세대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일상 속 사물과 풍습에서 문명론적 의미를 끌어내는 그의 에세이 문체는 문화평론의 하나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어령이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에 집필한 에세이들을 모아 1968년 첫 출간했습니다. 당시 한국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와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전통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던 시기였고, 저자는 일상의 소재 속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재발견하려는 문제의식으로 이 글들을 썼어요.
그때의 배경
1960~70년대 한국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정신적 공황과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전통문화의 가치가 폄하되고 서구문명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와중에, 지식인들 사이에서 한국적 정서와 미학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어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울음, 굶주림, 돌담, 하얀 옷 같은 일상의 소재를 철학적·미학적으로 해석하면서, 한국인이 무의식적으로 지니고 있던 정서와 문화적 특질을 말 위에 올려놨습니다. 출간 이후 250만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가 되어 여러 세대의 독자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었고, 이어령이 대표적인 지식인 에세이스트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어요. 오늘날에도 한국 문화와 민족정체성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이 책은 1970년대 초 발표된 이후 40년 이상 꾸준히 팔려 250만 부를 넘기며 한국 출판사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발간 당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라는 제목은 한국의 토속적 정서와 자연 친화적 민족성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서구 근대화에 물든 시대에 한국 문화의 근원을 재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 울음·윷놀이·돌담·하얀 옷 같은 평범한 일상의 소재들을 문명사적으로 분석한 이어령의 방식은 이후 대중 교양 에세이의 한 유형을 만들며 많은 모방자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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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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