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잊기 좋은 이름 표지

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문학동네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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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김애란이 소설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유년의 충남 서산과 인천에서의 기억부터 작가로 살아가는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쓴 첫 산문집이에요. 화자는 특별한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장면들—시골길에 내리쬐는 햇살, 잘 익은 수박, 천천히 돌아가는 선풍기 같은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사람으로 등장해요. 이야기는 어떤 극적인 사건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작가가 오래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소한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놓는 데서 출발하죠. 그렇게 꺼내진 기억들은 가족과 고향, 글쓰기라는 일,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생각으로 조금씩 넓어지면서 책 전체를 이루는 흐름을 만들어가요. 화려한 수식 없이도 삶을 긍정하는 시선과 김애란 특유의 유머가 곳곳에서 배어나면서,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방식으로 이어져요.

출판사 소개

신작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와 함께 김애란의 첫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의 개정판을 펴낸다. 지난 2019년에 출간되어 오랜 시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산문집으로, 햇살이 내리쬐는 시골길, 잘 익은 빨간색 수박, 천천히 돌아가는 선풍기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 삶에 선선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맑고 깊은 글이 담겨 있다. 지금의 삶을 긍정하는 사람의 시선이 곳곳에서 반짝이고, 김애란의 초기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유머러스함

작가

김애란 한국의 작가

김애란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성장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3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창작과비평》을 통해 등단했으며, 이후 소설과 산문을 아울러 깊이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왔습니다. 일상의 미세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섬세한 관찰력과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문체가 그의 문학적 특징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김애란이 2019년에 펴낸 첫 산문집으로, 소설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관찰과 사유를 산문의 형태로 담아낸 책입니다. 2026년 개정판은 원본이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만큼 새로운 독자층에 닿기 위해 재출간된 것입니다.

그때의 배경

2010년대 후반 한국 문학계에서 소설가들의 산문집 출간이 활발해지던 시기로,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담담하게 포착하는 감성의 산문이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때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김애란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예민한 관찰력과 유머러스함이 산문이라는 형식 속에서 일상의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보게 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재의 삶을 긍정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 선택되는 산문집이 되었으며, 개정판 출간으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그 가치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뒷이야기

✦ 이 산문집은 2019년 초판 출간 이후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2026년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으며, 동시에 신작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도 출간되어 그의 산문 세계를 다시 선보입니다.

✦ 제목 '잊기 좋은 이름'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러져가는 것들—햇살, 수박, 선풍기 같은 소재들에 대한 작가의 관찰을 담은 책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 연극 극작을 공부한 배경이 소설과 산문에 유머러스함과 대사적 감각을 부여하여, 그의 초기 소설들에서 특히 두드러진 특징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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