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검은 꽃 표지

검은 꽃

김영하

복복서가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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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05년, 대한제국이 몰락해가던 시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나라를 잃어가는 조선 땅에서 더 이상 살아갈 길을 찾지 못한 사람들, 몰락한 왕족부터 하층민, 군인, 신부, 무당까지 각기 다른 처지의 사람들이 '멕시코로 가면 잘살 수 있다'는 이민 브로커의 말에 이끌려 배에 오르게 돼요. 이들은 태평양을 건너 멀고 낯선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애니깽) 농장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상도 못한 노동과 낙차 큰 현실이었어요. 소설은 이 집단 이민자들 중에서도 몰락한 무관의 아들 이정과, 신분도 사연도 다른 여러 인물들의 얽힌 관계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넓혀가요. 낯선 땅에서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자신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저마다의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커다란 사건 속으로 빠져들어요. 김영하는 실제 1905년 조선인 집단 멕시코 이민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아, 그 위에 상상력을 얹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복원해내요.

출판사 소개

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검은 꽃』은 작가 김영하의 세번째 장편소설로 200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만약 내 소설 중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검은 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작 『검은 꽃』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

작가

김영하 대한민국의 소설가

김영하는 1968년 서울 출생 소설가로, 1990년대부터 한국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어요. 《검은 꽃》 외에도 《무서운 이야기》 《살인자의 기억법》 《작별인사》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 속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보면서도 문장의 정확성과 구성의 정교함으로 정평이 나 있어요. 장편과 단편을 넘나들며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온 그는 국내에서 뿐 아니라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국제적 독자들에게도 읽혀왔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김영하는 1990년대 중반부터 단편소설로 문학계에 등장했으며, 『검은 꽃』은 그의 장편소설로 2000년대 초중반 무렵 창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 근대사의 어두운 시기를 배경으로, 개인의 삶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00년대 초반 한국문학은 역사소설과 장편 서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젊은 세대 작가들은 근대사를 재해석하고 개인사와 국가사의 관계를 묻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으며, 『검은 꽃』도 그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검은 꽃』은 김영하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국 문학의 서사 전통과 현대적 기법을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의 주변부에 있던 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개인적 비극이 어떻게 역사적 맥락 속에 포함되는지를 보여줍니다. 2020년 문학동네 전집판 출간은 작가의 작품이 한국 현대문학의 중요한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뒷이야기

✦ 《검은 꽃》은 1910년대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들의 삶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 역사의 비극적 시기와 개인의 운명을 교직하며 당시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 2020년 출간된 이 판본은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첫 20권 중 하나로, 현대 한국문학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것이기도 합니다.

✦ 김영하의 작품들은 여러 차례 영화화·드라마화되었는데, 그의 소설이 가진 영상적 긴장감과 심리 묘사의 깊이가 영상 매체와 만날 때의 시너지가 높이 평가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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