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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방 표지

전망 좋은 방

E. M. 포스터

열린책들 · 2009 · 세계문학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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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이탈리아 피렌체와 영국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져요. 상류층 규수 루시 허니처치는 보호자 격인 사촌 샬럿 바틀릿과 함께 피렌체의 한 하숙집에 머물게 되는데, 예약한 방이 '전망 좋은 방'이 아니라는 사소한 불만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마침 옆방에 묵던 에머슨 씨와 그의 아들 조지가 자신들의 전망 좋은 방을 흔쾌히 내주면서,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루시의 세계와 솔직하고 격식 없는 에머슨 부자의 세계가 부딪히기 시작해요. 피렌체에서의 짧은 만남 이후 루시는 영국으로 돌아와 지적이고 세련되었지만 감정적으로는 경직된 세실 바이즈와 약혼하게 되는데, 이 무렵 우연히도 에머슨 부자가 루시의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두 세계가 다시 마주치게 돼요. 관습과 체면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던 루시는 조지와의 재회를 통해 자신이 억눌러온 감정과 욕망을 서서히 자각하게 되고, 이 흔들림이 그녀를 어떤 선택 앞으로 이끌어 가는지가 소설의 중심을 이루어요.

출판사 소개

『전망 좋은 방』.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작가

E. M. 포스터 영국의 소설가 (1879–1970)

E. M. 포스터(1879~1970)는 런던의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난 영국 소설가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만난 지식인 친구들의 권유로 창작을 시작했어요. 『전망 좋은 방』 『인도로 가는 길』 등 모두 6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는데, 개인의 진정한 욕망과 사회적 억압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정직함을 추구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진정성과 삶의 의미를 묻는 작가예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포스터는 1908년 이 소설을 완성했어요. 젊은 시절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영감과, 당시 영국 중산층 사회의 관습과 개인의 욕망 사이의 긴장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포스터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온 후 개인 교사, 강사 등으로 일하며 창작 활동을 해왔고,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20세기 초 에드워드 7세 시대 영국에서, 빅토리아 도덕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하던 시기였어요. 문학에서는 심리 묘사와 등장인물의 내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모더니즘의 영향 아래, 중산층 사회의 위선과 인간관계의 진정성을 탐구하는 소설들이 주목받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젊은 여성 루시의 자유와 선택을 중심으로, 사회적 억압과 개인의 진정한 욕망 사이의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20세기 영국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여성 주인공이 자기 삶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과정이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고, 포스터 특유의 아이러니한 문체와 심리 묘사는 이후 영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오늘날에도 로맨스와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로 영화·연극으로 재해석되며 계속 읽혀요.

뒷이야기

✦ 『전망 좋은 방』은 이탈리아 여행 중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으며, 제목의 '방'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인물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을 상징합니다.

✦ 1985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화로 재조명되면서 원작 소설도 새로운 세대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어요.

✦ 포스터는 소설 창작을 멈춘 후 비평과 수필 활동에 집중했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와의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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