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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표지

유리 열쇠

대실 해밋

열린책들 · 2020 · 세계문학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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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금주법 시대 미국의 어느 대도시, 정치와 도박판이 뒤엉킨 어두운 뒷골목이 배경이에요. 주인공 네드 보몬트는 도박사이자 정치 보스 폴 매드빅의 오른팔로, 겉으로는 냉소적이고 계산적이지만 폴에 대한 의리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에요. 이야기는 상원의원의 아들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되는데, 하필 그 사건이 폴 매드빅의 선거와 정치적 이해관계와 미묘하게 얽혀 있어서 보몬트는 친구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동시에 감추기도 해야 하는 곤란한 처지에 놓여요. 언론, 경찰, 정치 조직, 범죄 조직이 서로 물고 물리며 압박해 오는 가운데 보몬트는 폭력과 협박, 배신의 위험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좇아가요. 해밋 특유의 건조하고 절제된 문장 속에서 우정과 배신, 충성과 정치적 이해타산이 팽팽하게 맞서는 전개가 이어지고, 독자는 누구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인물들 사이에서 진실이 어디로 향하는지 끝까지 긴장하며 따라가게 돼요.

출판사 소개

대실 해밋의 장편소설 『유리 열쇠』가 홍성영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65번째 책이다. 대실 해밋은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작가로, 뛰어난 작품성으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을 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거장으로 손꼽힌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 인물의 심리나 감정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관찰자로서 행동만을 묘사하는 서술 방식, 거칠고 비정한 현실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그의 스타일은 이후 추리 소설계

작가

대실 해밋 미국 소설가

대실 해밋(1894~1961)은 미국의 소설가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창시자이자 개척자로 평가받습니다. 핑커튼 탐정사 출신의 경력이 그의 소설에 현실감 있는 범죄 세계를 담아냈고, 샘 스페이드, 닉과 노라 찰스 같은 독특한 개성의 인물들을 창조해 이후 수많은 추리 소설과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와 행동 중심의 서술 방식으로 거칠고 비정한 현실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스타일은 탐정 소설을 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거장의 표식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 동안, 해밋이 실제 탐정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입니다. 당시 미국의 금주법 시대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한 이 소설은 해밋이 하드보일드 장르를 확립하던 창작의 절정기에 완성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1920~30년대 미국은 금주법으로 인한 범죄 조직의 발호, 대공황의 경제 위기, 급속한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미국 문학은 잃어버린 세대의 허무주의와 현실주의적 관찰이 두드러졌는데, 해밋은 이를 통속 장르인 탐정 소설에 불어넣으며 장르 전체의 격을 높였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감정적 수식어나 심리 분석 없이 행동과 대사만으로 인물과 사건을 드러내는 해밋의 독특한 객관적 서술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이후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모범이 되었을 뿐 아니라, 문학성과 오락성의 결합이 가능함을 보여주며 추리 소설 전체의 위상을 끌어올렸어요. 오늘날에도 이 책은 간결한 문체와 도시의 부패한 현실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눈으로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해밋은 1950년대 매카시 시대에 공산주의 혐의로 기소되어 투옥되었고,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창작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몬테 크리스토 보물』(흔히 『말타의 매)로 알려진)은 1930년 출간 직후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아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습니다.

✦ 해밋은 뉴욕 타임즈에 의해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렸으며, 그의 문체와 인물 창조 방식은 레이먼드 챈들러 등 후대 작가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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