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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중) 표지

마의 산(중)

토마스 만

열린책들 · 2014 · 세계문학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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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알프스 산자락의 스위스 다보스에 자리한 국제 결핵 요양원 '베르크호프'가 무대예요. 함부르크 출신의 평범한 청년 한스 카스토르프는 조선기사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 짬을 내어, 그곳에서 요양 중인 사촌 요아힘 침센을 문병하러 삼 주 예정으로 산에 오릅니다. 그런데 진찰을 받아본 결과 자신의 폐에도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삼 주만 머물다 내려가려던 계획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해요. 산 아래의 시간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요양원 특유의 나른하고 몽롱한 일상 속에서, 한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계몽주의자 세템브리니를 비롯한 개성 강한 환자들과 만나 삶과 죽음, 이성과 신앙을 둘러싼 대화를 나누게 되고, 러시아인 환자 쇼샤 부인에게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요. 1권에서는 이렇게 한스가 '마의 산'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의 리듬에 서서히 물들어가며, 산 아래 세속의 시간관념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과정이 세밀하게 펼쳐집니다.

출판사 소개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 중권. 저자가 폐렴 증세로 다보스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 중이던 아내를 방문해 3주를 보낸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원래 단편으로 구상되었으나 집필 중 제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갖가지 명상이 곁들여져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방대한 분량의 장편소설이 되었다. 집필 당시에는 보수적인 정치사상을 피력했던 저자는 완성 단계에 이르러 민주주의와 진보에 대해 능동적으로 옹호하는 등 정치적 사상 전환을 맞이하였는데 이

작가

토마스 만 독일의 소설가 (1875–1955)

토마스 만(1875~1955)은 독일 뤼베크의 부유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나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192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사상적 깊이와 정교한 문체로 교양소설의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문명을 얻었고, 『마의 산』은 인간 내면의 의식 변화를 추적한 그의 최고 걸작입니다. 나치 독일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망명하여 말년을 보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토마스 만이 1913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1924년에 완성한 장편소설입니다. 원래는 단편으로 구상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작품의 규모가 점점 커져 결국 1000페이지를 넘는 대작이 되었습니다. 만이 당대 독일의 정치·사상적 혼란을 소설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독일은 전쟁 후 심각한 정신적·이념적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유럽 문학에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이나 심리 묘사의 깊이를 추구하는 모더니즘이 대두되고 있었고, 독일 문학에서 만은 이러한 새로운 기법들을 자신의 전통적 서사 능력과 결합시킨 작가로 평가받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의 산』은 근대 유럽 소설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개인의 의식 변화를 통해 근대 사회의 이념적 대립(진보주의 대 보수주의, 이성 대 비이성)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병원 이야기를 넘어 시간, 죽음, 인간의 자아라는 철학적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심화시킨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지식인의 정신적 방황과 성장을 다룬 고전으로 널리 읽힙니다. 만은 이 작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1929년 노벨 문학상 수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받은 상

뒷이야기

✦ 『마의 산』은 원래 단편으로 구상했던 것이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점점 확대되어, 7년의 창작 기간 끝에 1924년 완성되었을 때 이미 700페이지를 넘는 거대한 장편이 되었습니다.

✦ 스위스의 다보스 요양소에서의 경험이 소설의 배경이 되었는데, 만 자신의 아내가 폐병 치료를 위해 그곳에 입원했던 일이 창작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근대 독일문학의 걸작으로 인정받았으며, 교양소설(빌둉스로만), 시대소설, 시간철학 소설 등 다층적으로 해석되어 문학 교육의 핵심 텍스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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