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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표지

비극의 탄생

프리드리히 니체

열린책들 · 2014 · 세계문학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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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1872년, 아직 젊은 고전문헌학자였던 니체가 바그너에게 헌정하며 세상에 내놓은 첫 저작이에요. 무대는 고대 그리스, 그중에서도 아직 소크라테스와 에우리피데스가 등장하기 전, 아이스퀼로스와 소포클레스가 활동하던 비극의 전성기예요. 니체는 여기서 그리스 예술과 문화를 지배해온 두 가지 힘, 즉 꿈과 형상과 개별화의 신 아폴론과 도취와 망아와 근원적 합일의 신 디오뉘소스라는 개념쌍을 꺼내들며 논의를 시작해요. 흔히 사람들이 그리스를 밝고 명랑하고 조화로운 문명으로만 그려온 통념을 뒤엎고, 그 이면에 있던 고통과 광기, 혼돈에 대한 근원적 통찰이야말로 비극이라는 예술 형식을 탄생시킨 힘이었다고 주장하죠. 이 두 힘이 서로 긴장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니체는 소크라테스적 이성과 합리주의의 등장이 이 비극적 세계관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짚어내기 시작해요. 그리고 논의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살던 19세기 독일, 바그너의 음악극이 지닌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까지 이어지게 돼요.

출판사 소개

희랍 비극의 근원이라는 고전 문헌학적 주제를 다룬 『비극의 탄생』. 20세기 철학, 문학, 예술과 음악, 심지어 정치에까지 심대한 영항을 미친 책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버금가는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디오뉘소스와 아폴론으로 대표되는 의지와 표상, 도취와 꿈 등의 개념쌍, 그리고 호메로스와 희랍 서사시를 아폴론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비극의 전단계로 서정시 혹은 민요를 논의하되 언어가 음악 세계를 표현하려는 노력을 서정시 혹은

작가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철학자 (1844~1900)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는 독일 철학자이자 작가로, 서구 전통의 가치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자 했던 '망치를 든 철학자'입니다. 고전 문헌학으로 학문을 시작했으며, 그 바탕 위에서 기독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추적하고 이성이 실은 비이성과 광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20세기 철학, 문학, 예술뿐 아니라 정치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으며, 니체 자신도 『비극의 탄생』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저작 중 하나로 여겼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니체가 1872년에 출판한 이 책은 바그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니체가 당시 바젤 대학의 고전 문헌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고대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저술되었어요. 음악 철학과 미학에 대한 깊은 숙고가 담긴 그의 첫 번째 주요 저작입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중반 독일의 낭만주의 철학과 음악 전통 속에서, 그리스 고전 문헌학의 전통적 접근을 거부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던 시대였어요. 바그너의 음악극과 낭만주의 미학에 대한 니체의 열정이 이 책에 깊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20세기 철학, 문학, 예술, 음악, 정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오뉘소스(도취와 의지)와 아폴론(형식과 표상)이라는 이원적 개념 쌍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본질을 재해석했으며, 이는 이후 미학과 철학 논의의 근본을 바꾸었어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버금가는 기념비적 텍스트로 여겨지며, 오늘날에도 예술과 문화의 생성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참고서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책은 독일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에게 헌정되었으며, 당시 니체는 바그너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 원제 『Die Geburt der Tragödie aus dem Geiste der Musik』(음악의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에서 알 수 있듯이, 니체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본질을 음악성에서 찾았습니다.

✦ 출간 직후 독일 고전 문헌학계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았으나, 후대에 철학과 미학의 고전으로 재평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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