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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천국편 표지

신곡 : 천국편

단테

민음사 · 2007 · 세계문학전집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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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때는 1300년, 부활절을 앞둔 성 목요일 밤이에요. 서른다섯 살의 단테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길을 잃고 어두운 숲 속에 홀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해요. 표범과 사자, 늑대 같은 짐승들에게 가로막혀 나아가지 못하던 그 앞에,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영혼이 나타나 그를 인도하겠다고 나서요. 이렇게 시작된 여정은 지옥의 문을 지나 아홉 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지옥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여행이 되는데, 각 원마다 생전의 죄에 따라 벌 받는 영혼들을 만나며 단테는 인간의 욕망과 죄, 정치적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목격하게 돼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같은 애욕에 빠진 연인들, 폭식가와 탐욕가들, 이단자들, 그리고 지옥 밑바닥을 향해 갈수록 더 끔찍한 죄인들을 지나며 단테의 순례는 점점 깊어지고 무거워져요.

출판사 소개

단테의 대표작 『신곡』"천국"편. 현실에 대한 비판서인 동시에, 중세의 모든 학문을 종합하고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고전 서사시 전통을 계승한 이 책에서 저자는 지옥, 연옥, 천국을 관통하는 여정에서 만난 인물들을 통해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리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 작품은 부활절의 성(聖) 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 밤, 잠에서 깨어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 서른다섯 살의 단테의

작가

단테 이탈리아의 시인 (1265~1321)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는 중세 이탈리아 피렌체의 시인으로,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피렌체의 정치 투쟁에 참여했다가 추방되어 이탈리아 여러 도시를 떠돌며 『신곡』을 집필했어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같은 고전 서사시의 전통을 잇되, 중세 신학과 철학, 그리고 자신의 시대 피렌체 정치가들을 작품 속에 녹여내 현실과 영원을 연결하는 독특한 문학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단테는 1308년경부터 1321년 사망할 때까지 13년에 걸쳐 《신곡》을 집필했어요. 피렌체의 정치 싸움에 휘말려 추방당한 상황에서, 자신의 영혼 상태를 성찰하고 중세 기독교 세계관을 종합하려는 야심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지옥편은 전체 100개 장 중 처음 34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때의 배경

13세기 후반 이탈리아는 중세 후기로, 기독교 신학이 절정을 이루던 시대였어요. 단테는 중세의 스콜라 철학, 신학, 그리고 고전 문학을 모두 체화한 마지막 중세 지식인이자 동시에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예비한 인물이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신곡》은 단순한 종교 문학을 넘어 서구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아요. 지옥편에서 단테는 역사의 인물들(트로이 전쟁의 영웅, 로마 황제, 중세의 교황과 정치가들)을 현실의 도덕적 질서 속에 배치함으로써, 문학이 현실 비판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날에도 서양 문명의 기초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만나야 하는 고전이며, 문학사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나란히 거론돼요.

뒷이야기

✦ 『신곡』은 단테가 1308년경부터 1321년 사망할 때까지 약 1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지옥편·연옥편·천국편 세 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00곡의 연작 서사시입니다.

✦ 지옥편에서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를 안내자로 삼아 9개 지옥의 원을 내려가면서 역사적 인물들과 동시대 정치인들을 만나는데, 이는 현실의 죄악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이면서도 도덕적 질서의 이상을 드러냅니다.

✦ 단테는 작품을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 토스카나 방언으로 집필했는데, 이는 당시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으나 결과적으로 이탈리아 언어와 문학 전통의 정당성을 확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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