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지상의 양식 표지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민음사 · 2007 · 세계문학전집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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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말, 병약한 청년기를 보내고 북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던 앙드레 지드가 그곳에서 얻은 감각적 해방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산문시 형식의 책이에요. 화자는 '나다니엘'이라는 가상의 젊은이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을 취하면서, 책과 관념 속에 갇혀 살던 자신이 어떻게 태양과 바람, 사막과 오아시스의 냄새 같은 구체적 감각을 통해 다시 살아났는지를 들려줍니다. 이야기는 뚜렷한 사건 전개 없이,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순간순간의 강렬한 인상들을 파편적으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흘러가요. 그 속에서 지드는 기존의 도덕과 종교적 규율, 배운 지식들을 하나씩 내려놓으라고 권하면서, 매 순간을 새롭게 느끼고 살아내는 것 자체가 진정한 자유이자 충만함이라고 말합니다. 소설적 결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사상적 여정이 계속 확장되고 심화되는 방식으로 책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지는 직접 읽으며 따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 소개

소설 '좁은 문'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앙드레 지드의 사상적 자서전, 『지상의 양식』. 저자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모든 도덕적ㆍ종교적 구속에서 해방되어 돌아와 저술한 사상적 자서전으로, 정신적 해방감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나아가 생명의 전율을 묘사한다. 이 책은 독특한 형식과 유려한 문체로 소생의 희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각으로 느껴보지 못하고 머리로 배운 모든 지식을 잊어버리고 비워버리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작가

앙드레 지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869–1951)

앙드레 지드(1869~1951)는 프랑스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에요. 부유한 신교 가정에서 태어나 엄격한 종교 교육을 받았지만, 성인이 되며 그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평생을 모색했어요. 1920~30년대 그의 소설들은 개인의 자유와 자기기만에 대한 심문으로 읽혔고, 1947년 노벨문학상은 '좁은 문'을 포함한 전체 작품 활동을 인정한 것이었어요. 프로테스탄트 신앙과 도덕 규범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내적 투쟁이 그의 모든 저작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앙드레 지드가 1893년에서 1894년 사이 아프리카(콩고와 차드)를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1897년에 완성한 사상적 자서전입니다. 이 책은 청년 시절의 엄격한 신앙과 도덕적 구속에서 벗어나 감각적 각성과 정신적 해방을 경험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상징주의 문학이 융성하던 시기, 유럽 중심의 이성주의와 기독교적 규범에 대한 지식인들의 회의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지드는 동시대 데카당스 운동과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단순한 미학주의를 넘어 삶 자체의 본질과 개인의 진정한 자유를 탐구하려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지상의 양식』은 20세기 프랑스 문학에서 개인적 자유와 도덕적 해방을 주제로 한 고전적 저작이 되었으며, 지드 이후 세대의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자서전이면서도 철학적 명상록이자 세계 문학의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억압된 환경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여전히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지상의 양식』은 지드가 1893년 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집필한 '사상적 자서전'으로, 콩고와 차드의 식민지 풍경 속에서 정신적 해방을 경험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어요.

✦ 지드는 평생 일기를 기록했고, 그 일기들이 사후에 출판되면서 그의 내적 갈등과 동성애 같은 개인적 고백들이 문학 전기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었어요.

✦ 지드는 공산주의 운동에 일시 접근했다가 소련 방문 후 환멸을 느끼고 떠나는데, 이 경험은 그의 저작 '소련 여행기'로 남아 당대 유럽 지식인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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