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서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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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말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를 받던 그리스 크레타섬, 그 거친 산과 바다의 풍광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돼요. 어린 니코스는 강인하고 무뚝뚝한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며, 이슬람 지배 아래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몸으로 겪어 냅니다. 유년의 크레타는 그에게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피와 신앙, 폭력과 경건함이 뒤섞인 원초적 세계로 새겨지고, 소년은 그 안에서 세상과 신을 향한 자기만의 질문을 키워 가요. 이 질문을 품은 채 그는 섬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배움과 정신적 스승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상권은 이 초기의 뿌리내림과 첫걸음들, 즉 한 영혼이 자신의 근원과 대면하고 거기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과정을 밀도 높게 따라가요. 카잔차키스 특유의 격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이 자서전은 사실의 기록이라기보다 한 영혼이 신과 죽음, 자유를 향해 벌이는 내적 투쟁의 보고서처럼 읽혀요.
- 크레타의 유년과 신앙
- 영혼과 신을 향한 투쟁
- 자유를 향한 순례
- 스승과 정신적 각성
출판사 소개
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영혼의 자서전』은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의 소설가 (1883–1957)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크레타 섬에서 태어나 튀르키예 지배 아래 기독교인 박해를 겪으며 성장했는데, 이런 지정학적·종교적 긴장이 그의 문학에 깊이 새겨졌어요. 베르그송과 니체를 거쳐 한계에 도전하는 투쟁적 인간상을 추구했고, 소설 《최후의 유혹》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시적이면서도 난해한 문체로 동서양 사상을 융합한 작품들을 남겼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50년대 말년에 남긴 회고록으로,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며 집필했어요.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태어난 1883년부터 말년까지의 삶을 담고 있으며, 개인적 경험과 정신적 여정을 기록한 성찰의 결과물입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그리스 문학의 황금기에 쓰인 작품으로, 카잔차키스는 이미 '최후의 유혹'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노(老) 작가였어요. 튀르키예 지배와 독립 전쟁, 두 차례 세계대전, 그리스 내전 등 격변의 시대를 직접 겪은 세대로서, 그 사회적 격동 속에서의 개인의 정신적 성장이 당시 문학의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철학적 자기성찰의 문학 형식으로, 동양과 서양의 정신 전통 사이에서 고민하던 카잔차키스의 사상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베르그송과 니체의 영향 아래 성장했던 작가가 어떻게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상을 추구했는지, 그리고 기독교 신앙과 혁명적 이상 사이에서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텍스트로 읽혀요.
뒷이야기
✦ 《최후의 유혹》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환상을 본다는 내용으로 출간 직후 그리스 정교회의 강한 반발을 받아 금서 목록에 올랐습니다.
✦ 《영혼의 자서전》은 작가 생전의 마지막 해인 1957년에 출간되었으며, 개인적 신앙과 창작 세계의 근원을 성찰하는 회고록입니다.
✦ 카잔차키스의 작품들은 여러 번 영화화되었는데, 마르틴 스콜세지 감독이 《최후의 유혹》을 영상화하려다 종교계의 거센 항의로 제작이 표류한 사건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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