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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열린책들 · 2009 · 세계문학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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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먼 미래, '단일 제국'이라는 이름의 완전히 통제된 유리 도시 국가가 배경이에요. 이곳 사람들은 이름 대신 D-503처럼 문자와 숫자로 불리고, 모든 일상은 '시간표'라는 규율에 따라 초 단위로 정해져 있으며, 사생활이나 개성은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여겨져요. 주인공 D-503은 우주선 '인테그랄' 건조를 담당하는 뛰어난 수학자이자 엔지니어로, 단일 제국의 질서와 이성적 체계를 의심 없이 신봉하며 살아가던 인물이에요. 그런데 I-330이라는 자유분방하고 규율을 따르지 않는 여성을 만나면서, D-503의 견고했던 세계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라는, 단일 제국에서는 병으로 취급되는 낯선 것을 느끼게 되고, 이성과 감정, 체제와 개인 사이에서 점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이야기는 D-503이 기록하는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며, 그의 내면이 조금씩 무너지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따라가요.

출판사 소개

『우리들』.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작가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자먀찐(1884~1937)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소설가·극작가·공학자입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 소비에트 체제에 비판적이었던 그는 1931년 프랑스로 망명했고,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어요. 1920년 집필한 『우리들』은 미래 전체주의 사회를 풍자한 디스토피아 소설로, 20세기 문학사에서 조지 오웰의 『1984』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거론되는 고전입니다. 그는 수학적 정확성과 기계적 질서로 대표되는 미래 국가의 비인간성을 예리하게 묘사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20년대 소비에트 연방 초기, 자먀틴이 스탈린의 독재 체제가 강화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집필했습니다. 작가는 러시아 혁명 이후의 전체주의 사회 체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담아 이 작품을 완성했고, 이후 소비에트 당국의 검열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는 러시아 혁명 직후 신생 소비에트 연방이 형성되던 시기로, 표현의 자유가 점차 제약받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이 소설은 현대 SF와 디스토피아 문학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으로, 이후 조지 오웰의 『1984』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들』은 전체주의 사회의 개인 억압과 자유의 상실을 예언적으로 그린 최초의 디스토피아 문학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당시 소비에트에서 금지되었던 이 책은 20세기 후반에야 광범위하게 재평가되었으며, 오늘날 권력과 통제, 개인의 자유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는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우리들』은 초판 발표 당시 소비에트 당국의 검열에 걸려 러시아에서 출판되지 못했고, 영어 번역본이 먼저 1924년 뉴욕에서 출간됐어요.

✦ 소설 속 '원-스테이트'라는 유리로 된 전체주의 국가의 설정은 이후 현대 디스토피아 문학의 원형이 되었고, 오웰이 『1984』를 집필할 때 자먀찐의 작품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 자먀찐은 혁명 초기 소비에트 체제를 지지했다가 점차 실망하게 되었고, 이 소설을 완성한 직후 당국으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기 위해 스탈린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망명을 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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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유리로 지어진 완전 통제 사회 '단일 제국'에서 사람들은 이름 대신 숫자로 불리며 초 단위로 짜인 '시간표'에 따라 살아가요.
  2. 우주선 '인테그랄' 건설을 맡은 수학자 D-503은 이성과 질서를 신봉하는 모범 시민이었지만, 규율을 벗어난 여성 I-330을 만나며 감정이라는 낯선 병을 앓기 시작해요.
  3. 이야기는 D-503이 '인테그랄' 발사를 앞두고 쓰는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며, 그의 논리적 세계관이 조금씩 금이 가고 재편되는 과정을 따라가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D-503은 I-330이 이끄는 체제 전복 세력(메피 조직)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도 그 반란에 연루되지만 끝내 체제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해요. 단일 제국은 '대수술'이라 불리는, 감정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을 전 국민에게 강제하기 시작하고, D-503도 결국 이 수술을 받아 감정과 상상력을 잃게 돼요. 수술 후 그는 다시 이성적이고 순응적인 존재로 돌아가, 체포된 I-330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아무런 동요 없이 지켜보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돼요.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던 저항의 움직임은 진압되지만, 제국 바깥 벽 너머의 존재와 균열의 암시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요. 결국 이 소설은 개인의 내면이 체제에 의해 철저히 재설계되는 과정을 D-503 자신의 목소리로 냉정하게 보여주며 끝나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D-503이 '시간표'와 수학적 질서를 아름답다고 느끼던 초반의 신념이, I-330을 만난 뒤 어떻게 흔들리기 시작했는지 짚어볼 수 있어요.
  2. '대수술'로 감정을 제거당한 뒤 D-503이 I-330의 고문을 무심히 지켜보는 마지막 장면이 독자에게 어떤 불편함을 남기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3. 이름이 아닌 숫자로 불리는 설정이 체제가 개인의 정체성을 다루는 방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1984』나 『멋진 신세계』 같은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거나, 그 원류가 된 작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조지 오웰이 『1984』를 쓰기 전에 이 작품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어서, 두 작품을 비교하며 읽으면 더 흥미로워요. 또한 일기 형식의 독백이라 초반에는 다소 파편적이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장편치고는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상징과 비유가 많고 문장이 압축적이라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우리들』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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