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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표지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민음사 · 1999 · 노벨문학상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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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60년대 영국,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시대의 유행과는 반대로 대가족을 꿈꾸며 결혼하고, 부모님이 물려준 낡고 큰 집에서 친척들을 불러들여 떠들썩한 명절과 파티를 벌이며 스스로 완벽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믿어요. 넷째 아이까지는 이 화목한 그림이 그럭저럭 유지되지만, 해리엇이 다섯째 아이 벤을 임신하면서부터 이상한 조짐이 시작됩니다. 벤은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크고 힘이 세며, 다른 아이들과는 뭔가 다른 눈빛과 기질을 지니고 있어서 가족들, 특히 형제자매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공포와 거리감을 불러일으켜요. 해리엇은 이 낯선 아이를 온전히 사랑해야 한다는 모성의 의무와, 그 아이로 인해 무너져 가는 가족의 평화 사이에서 점점 고립되어 갑니다. 친척들은 하나둘 발길을 끊고, 그토록 자랑스러웠던 '완벽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벤이라는 존재 하나로 서서히 균열을 드러내기 시작해요.

출판사 소개

20세기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도리스 레싱이 예언하는 섬뜩한 인류의 미래 호러 기법으로 그린 가족 이데올로기의 허상과 세기말 ‘인간’에 대한 근원적 물음 “벤을 보면 생각하게 돼요. 이 지상에서 살았던 모든 다른 사람들, 그들이 어딘가 우리 내부에도 틀림없이 있다고요.”

작가

도리스 레싱 이란 출신 영국의 작가 (1919–2013)

도리스 레싱(1919~2013)은 이란 태생으로 남아프리카 로디지아에서 성장하며 식민지주의와 인종 문제를 목격한 영국 작가예요.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던 경험과 아프리카에서의 삶이 작품의 정치적·사회적 성찰을 깊게 했어요.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골든 노트북'으로 20세기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어요. 90세 가까운 나이까지도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간 작가였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88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도리스 레싱이 현대 사회와 가족 제도에 대한 깊은 우려 속에서 창작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영국의 사회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품에 진하게 밴 시기였어요. 레싱은 다섯째 아이인 벤이라는 존재를 통해 세기말의 인류가 직면한 근본적인 위기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80년대 영국은 대처 정부 이후 신자유주의적 변화 속에서 사회 불안이 심화되던 때였고, 문학에서는 포스트모던 기법과 함께 미래에 대한 어두운 통찰들이 자주 나타나던 시기입니다. 과학소설적 요소와 리얼리즘을 결합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던 맥락에서 이 소설은 '호러'의 형식으로 가족 신화를 해체하는 시도로 읽혔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20세기 후반 가족 이데올로기의 균열을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준 소설 중 하나입니다. 벤이라는 태어난 장애아가 가족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과정을 통해 '정상 가족'의 허상과 그것이 감추고 있는 폭력성을 드러내는데, 이는 당대 페미니즘 문학과도 맞닿아 있어요. 2007년 노벨상 수상 이후 레싱의 재평가 과정에서 이 소설은 그의 미래 통찰력과 윤리적 급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다시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제목처럼 다섯 번째 자녀가 태어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변화를 가족 드라마로 풀어내는데, 레싱이 전개한 '호러'는 초자연적 공포가 아니라 일상의 가족 관계 속에 숨어 있는 낯설음과 위험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에요.

✦ 레싱은 이 작품을 포함해 60대 이후 장편들을 '카노푸스 소설'이라는 과학소설 연작 시리즈로 엮었는데, 우주적 관점에서 인류와 역사를 재해석하려는 야심 찬 시도였어요.

✦ 이 책의 출판 당시 영국 문단에서는 레싱의 장편 소설 창작이 위축되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오히려 후대 독자들에게는 예언적 통찰력을 지닌 작품으로 재평가받게 됐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다섯째 아이』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1960년대 영국,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시대 흐름을 거스르며 대가족을 꿈꾸고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요.
  2. 다섯째 아이 벤이 태어나면서 유난히 크고 힘세고 낯선 기질을 지닌 이 아이가 가족 전체에 설명할 수 없는 공포와 균열을 불러와요.
  3. 해리엇은 벤을 온전히 사랑해야 한다는 모성의 의무와 가족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 사이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가족들은 결국 벤을 집단 수용시설로 보내는 결정을 내리지만, 해리엇은 그곳의 비참한 환경을 목격하고 죄책감에 휩싸여 벤을 다시 집으로 데려와요. 벤을 데려온 뒤에도 가족의 평화는 돌아오지 않고, 친척들의 발길은 끊기고 데이비드와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며 가정은 사실상 해체되어 가요. 벤은 점점 바깥의 비행 소년 무리와 어울리게 되고, 집 안에서도 가족과는 섞이지 못한 채 이질적인 존재로 남아요. 소설은 벤의 운명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은 채, 해리엇이 이 낯선 아들을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 그로 인해 무너진 '완벽한 가족'이라는 환상만을 남기고 끝나요. 후속작 『다섯째 아이를 넘어서』에서 벤의 이후 삶이 다시 다루어져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해리엇이 벤을 시설에 보냈다가 다시 데려오는 선택을 두고, 그 결정이 모성의 의무인지 또 다른 폭력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2. 친척들과 형제자매들이 벤에게 느끼는 설명하기 힘든 공포가, 단지 벤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공동체가 '다름'을 배제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인지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3. 데이비드와 해리엇이 꿈꾸었던 '완벽한 대가족'이라는 이상이 벤이라는 존재 하나로 무너지는 과정을 보며, 우리가 가진 가족에 대한 신화는 얼마나 견고한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가족이라는 제도와 모성에 대한 당연한 믿음을 불편하게 흔들어 보고 싶은 독자, 호러적 긴장감 속에서 사회 비평을 읽어내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벤이 어떤 '정체'를 가진 존재인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데,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남긴 부분이라는 걸 알고 읽으면 좋아요.

Q. 비슷한 느낌의 책이 있을까요?

같은 작가의 후속작 『다섯째 아이를 넘어서』에서 벤의 이후 이야기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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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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