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황제를 위하여 1 표지

황제를 위하여 1

이문열

민음사 · 2001 · 세계문학전집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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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소설은 잡지사 기자인 '나'가 계룡산으로 취재를 떠났다가 우연히 정체불명의 기록 '백제실록'을 입수하면서 시작돼요. 그 기록이 전하는 인물은 조선 말엽 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 자신을 '정감록'에 예언된 정 진인, 즉 새 왕조를 열 참된 임금이라 믿은 한 남자예요. 그는 스스로를 '남조선태조백성제'라 칭하며 산속에 작은 왕국 같은 것을 세우고 신하와 백성을 두고 연호를 쓰는 등, 실제 황제처럼 살아가려 해요. 소설은 이 기이한 자기 확신의 삶을 3.1 운동, 8.15 해방, 6.25 사변이라는 근현대사의 격랑과 나란히 놓으면서,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 개인의 신념이 어떻게 부딪히고 흔들리는지를 따라가요. 1권에서는 주인공이 태어나 정 진인으로서의 자의식을 형성해가는 유년기와 초기 활동,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가 펼쳐지며, 시대의 격변이 아직 본격적으로 그의 왕국을 뒤흔들기 전 단계까지를 그려요. 전통적 세계관과 근대적 현실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는 점점 팽팽해지고, 독자는 이 기록이 과연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인지 헷갈리는 묘한 재미를 느끼게 돼요.

출판사 소개

잡지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계룡산으로 취재를 떠난다. 그리고 우연히 '남조선태조백성제', 즉 '황제'의 이야기를 듣고 '백제실록(白帝實錄)'이라는 기록을 읽게 된다. 주인공을 통해 본 황제는 3.1 운동과 8.15 해방, 6.25 사변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우리 역사의 근대기를 살았던, 그 와중에서도 자신이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 진인이라는 확고한 신념 하에 일생을 보낸 사람이다. 전통 문화에 대한 회귀 욕망과 거부 의지

작가

이문열 대한민국의 소설가

이문열(1948~)은 대구 출생의 소설가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역사와 현실의 갈등 속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냉전 분단 시대의 이념과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그의 문학적 특징으로, 장편 소설들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을 응축된 개인의 삶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82년에 발표된 소설입니다. 이문열이 한국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통 종교(정감록, 도참)에 의탁해 살아간 실제 인물들의 삶에 주목하면서, 그들의 신념과 시대적 좌절을 문학화한 작품이에요.

그때의 배경

1980년대 한국 문학계는 광주항쟁 이후 역사 인식과 근현대사 재해석에 대한 문제의식이 깊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이 소설은 기층 민중의 종교적·정치적 신념이 국가 권력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다루면서, 동시에 한국식 유토피아 사상의 계보를 따라가는 작품이에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이문열의 장편 소설 중에서도 역사적 사료성과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 역사 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심층적으로 묘사하면서, 개인의 신념과 역사적 거대 담론 사이의 긴장을 탐구해요. 1989년 문화방송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어 당대 관객들에게 가닿았으며,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는 문학으로서 여전히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1982년에 발표된 후 1989년 문화방송에서 월화 드라마로 제작·방영되어 당시 방송문학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 주인공이 계룡산에서 만나는 '황제'는 역사적 기록이 아닌 민간신앙인 '정감록'의 정 진인 설화와 한국 근현대사를 교직하며, 역사의 틈새에서 살아간 이름 없는 개인의 신념을 그려냅니다.

✦ 소설은 '잡지사 기자'라는 현대의 관찰자를 통해 과거를 재구성하는 액자 구성을 사용하여, 역사 기록과 증언의 신뢰성 문제를 함께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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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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