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검찰관 표지

검찰관

니콜라이 고골

민음사 · 2005 · 세계문학전집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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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제정 러시아,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이름 없는 어느 소도시가 배경이에요. 이 도시는 시장을 비롯해 재판소장, 자선병원 원장, 우체국장 등 관리들이 하나같이 뇌물과 횡령, 직무유기로 얽혀 돌아가는 곳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수도에서 검찰관이 신분을 숨기고 이 도시를 감찰하러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리들은 발칵 뒤집히고, 마침 여관에 묵고 있던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라는 허풍쟁이 청년을 그 검찰관으로 오인하게 돼요. 시장과 관리들은 저마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고 다투어 흘레스따꼬프에게 접근해 뇌물을 바치고 극진히 대접하며 환심을 사려 하고, 흘레스따꼬프는 처음엔 얼떨떨해하다가 상황을 눈치채고는 그 착각을 즐기며 점점 더 대담하게 이들을 갖고 놀기 시작해요. 시장의 집에 초대받아 온갖 허풍과 거짓말을 늘어놓고, 급기야 시장의 딸에게까지 접근하면서 이 소극은 걷잡을 수 없이 우스꽝스러운 방향으로 치닫게 됩니다. 고골 특유의 과장된 인물 묘사와 신랄한 대사들이 계속 쌓이면서, 이 도시의 관료 사회가 얼마나 속속들이 썩어 있는지가 웃음 속에서 하나씩 까발려지죠.

출판사 소개

러시아 사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 '단 하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에도 역시 웃음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작가

니콜라이 고골 우크라이나 태생 러시아의 소설가, 극작가 (1809~1852)

니콜라이 고골(1809~1852)은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작가로,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했으며, 일상의 부조리함과 관료 사회의 부패를 신랄한 유머로 그려냈습니다. 《검찰관》이 1836년 초연되었을 때 제정 러시아 지배층의 비위를 건드렸고, 심한 논쟁으로 인해 고골은 국외로 도피해야 했을 정도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고골은 1835년경 이 희곡을 집필했고, 1836년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했어요. 지방 관료들의 부패를 직접 목격한 경험과 러시아 관료제도의 무능함에 대한 분노가 작품의 바탕에 있었어요.

그때의 배경

19세기 초 제정 러시아는 지방 행정 체계가 극도로 부패해 있었고, 뇌물과 비리가 일상화되어 있었어요. 고골의 작품은 이러한 사회 현실을 풍자로 고발하는 동시에, 러시아 희곡 전통에 새로운 차원의 사실주의 희극을 도입했어요.

왜 중요한가

초연 당시 이 작품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당대의 기득권 층이 자신들의 민낯이 무대에 드러난 것에 분노했기 때문이에요. 고골은 논쟁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지만, 이후 《검찰관》은 러시아 희곡 전통의 걸작으로 확립되었고, 부조리극의 선구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세계 여러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어요.

뒷이야기

✦ 《검찰관》은 183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때 찬반양론으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으며, 작가 자신이 논쟁을 피해 국외로 도망칠 정도의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고골은 '단 하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이다'라는 말로,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되 웃음이라는 장치를 통해 표현하는 자신의 창작 철학을 드러냈습니다.

✦ 이 희곡은 5막 구성으로,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문만으로 시장과 관리들이 패닉에 빠져 뇌물을 퍼붓는 상황을 통해 제정 러시아 관료제의 부패와 무능함을 극단적으로 풍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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