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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의 대화 표지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엘리오 비토리니

민음사 · 2009 · 세계문학전집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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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후반, 무솔리니 치하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주인공 실베스트로는 북부 도시에서 인쇄공으로 살아가는 중년 남자로, 오랫동안 고향과 어머니로부터 멀어진 채 무기력하고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는데, 어머니가 홀로 지내고 있으니 찾아가 보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어요. 이 편지를 계기로 실베스트로는 오랜만에 시칠리아행 기차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낯선 승객들과 마주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돼요. 어머니를 만난 뒤에도 이야기는 시칠리아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시대의 그림자를 따라 잔잔하면서도 깊은 결로 흘러가요.

출판사 소개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엘리오 비토리니의 소설『시칠리아에서의 대화』. 엘리오 비토리니는 모라비아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의 작가이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부탁으로 홀로 사는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전쟁과 대학살로 얼룩진 이탈리아.

작가

엘리오 비토리니

엘리오 비토리니(1908~1966)는 시칠리아 시라쿠사 출신의 이탈리아 소설가로, 공업학교를 졸업한 뒤 북부로 이주해 공장 기사로 일하며 창작을 시작했어요. 멜빌과 포크너 같은 영미 작가들을 번역하고 탐독하며 독자적 문체를 닦았고, 파시즘 시대에는 지하조직에 참여해 저항 운동을 벌였습니다. 전후 잡지 편집인으로서 사르트르, 헤밍웨이와 긴밀히 교류하며 이탈리아 문학계의 중심인물이 되었는데, '그가 키우지 않은 전후 작가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진 양성에 헌신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41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비토리니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파시즘에 저항하던 시기에 집필했습니다. 검열을 피하기 위해 처음에는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실제 제목은 '시칠리아에서의 대화'입니다.

그때의 배경

1940년대 이탈리아는 무솔리니의 파시즘 통치 아래 있었고,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화 속에 있었습니다. 비토리니는 지하조직에 참여하며 저항 운동을 펼치던 시기였으며, 이 작품은 당대 네오리얼리즘 문학 운동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파베세의 작품과 함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문학의 모태가 되었으며, 간접적이면서도 강력한 파시즘 비판을 담아내는 독자적 문체를 개발했습니다. 전쟁과 정치 억압 속에서도 개인의 내밀한 경험과 사회 현실을 직조하는 방식으로, 전후 이탈리아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에도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간접적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도 출간되었어요.

✦ 1941년 출간된 이 작품은 파베세의 저작과 함께 전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문학의 모체를 이루게 되었어요.

✦ 비토리니는 영미 문학 번역에 손을 댔는데, 특히 헤르만 멜빌의 작품들을 이탈리아에 소개한 주요 인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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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의 대화』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무기력한 권태에 빠져 있던 인쇄공 실베스트로가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시칠리아의 고향으로 떠나요.
  2.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여정 속에서 낯선 승객들과 나누는 대화들이 그의 내면을 조금씩 흔들어 놓아요.
  3. 고향에 도착해 어머니를 만나고 시칠리아의 풍경과 사람들을 다시 마주하면서, 시대의 그림자가 서정적인 문장 사이로 스며 나와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실베스트로는 시칠리아 고향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지난날과 멀어졌던 뿌리를 다시 더듬어 봐요. 어머니의 소박한 일상과 고향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는 자신이 떠나 있던 세월 동안 잃어버렸던 감각과 연결을 조금씩 되찾아요. 이야기는 뚜렷한 사건의 해결이나 극적인 반전보다는, 고향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풍경, 대화들이 쌓이며 실베스트로의 내면에 잔잔한 변화를 남기는 방식으로 마무리돼요. 소설 전체에 걸쳐 이탈리아의 어두운 시대 상황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마지막까지 그 그림자는 인물들의 말과 풍경 사이에 은은하게 깔려 있어요. 실베스트로가 완전한 해답이나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는 떠나오기 전과는 다른 눈으로 자신과 고향을 바라보게 돼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실베스트로가 기차 안에서 만난 낯선 승객들과 나눈 대화들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2. 어머니와의 재회 장면에서 실베스트로가 느꼈을 그리움과 어색함, 그 미묘한 감정의 결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3. 파시즘 시대라는 배경이 직접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소설 전체에 스며 있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사건 중심의 빠른 전개보다 인물의 내면과 분위기, 상징적인 대화를 음미하며 읽는 걸 좋아하는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무솔리니 치하 이탈리아의 검열을 피해 우회적으로 시대를 비판한 작품이라, 직접적인 정치 묘사보다 상징과 여백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는 걸 알고 읽으면 좋아요.

Q. 비슷한 느낌의 책이 있을까요?

고향과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시대의 공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계열의 소설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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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의 대화』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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