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아우라 표지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민음사 · 2009 · 세계문학전집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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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무대는 멕시코시티, 오래된 골목 안쪽에 자리한 낡고 어두운 저택이에요. 젊은 역사학자 펠리페 몬테로는 죽은 장군의 회고록을 정리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그 저택을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를 맞이하는 건 어둠 속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늙은 미망인 콘수엘로인데, 그녀는 죽은 남편 장군의 기록을 완성해 달라며 펠리페를 저택에 눌러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집엔 콘수엘로의 조카라는, 신비롭도록 아름다운 젊은 여인 아우라가 함께 살고 있는데, 펠리페는 점점 이 여인에게 강렬하게 이끌리게 돼요. 소설은 2인칭 시점이라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펠리페의 시선과 감각을 독자에게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저택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반복과 어긋난 시간의 감각을 서서히 쌓아 올려요. 장군의 회고록을 파고들수록 펠리페는 콘수엘로와 아우라, 그리고 이 낡은 집 자체에 얽힌 무언가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끼기 시작합니다.

출판사 소개

현대 멕시코를 대표하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고딕소설 『아우라』. 옥타비오 파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중남미 문학의 3대 작가로 알려진 푸엔테스는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명되기도 하며,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소신 있게 발언하는 지성인이다. 그가 쓴 환상소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한 여인의 집요한 욕망을 그리고 있다. 퇴락한 저택에서 살고 있는 노파 콘수엘로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는 멕시코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여러 나라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국제적 시야를 일찍부터 갖추었습니다. 대사, 문화부 장관 등 공직을 거치며 정치와 문학을 동시에 추구한 지식인으로, 옥타비오 파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중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크리스토프 콜론의 죽음』, 『테라스 노바』, 『아르테미오 크루스의 죽음』 같은 야심찬 장편들로 라틴아메리카 모더니즘 문학을 주도했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196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입니다. 멕시코시티의 낡은 저택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푸엔테스가 역사와 기억, 시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던 시기에 완성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1960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매직 리얼리즘과 실험적 기법이 확산되던 시기였습니다. 푸엔테스는 유럽 모더니즘의 영향 아래 심리적 현실과 초현실적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소설 형식을 개척하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아우라』는 푸엔테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과거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과 그것이 초래하는 파국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고딕 소설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기억과 망각,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서술 기법이 높이 인정받고 있어요.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의 중요한 텍스트로 문학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뒷이야기

✦ 『아우라』는 푸엔테스가 1962년 발표한 중편소설로, 고전적 고딕 분위기와 메타픽션적 기법을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다른 대작들보다는 짧지만 가장 아름다운 환상소설로 꼽혀 문학 교과서에 자주 수록됩니다.

✦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의 역사 자료를 수집하던 젊은 남자가 만난 수수께끼 같은 노파 사이에 펼쳐지는 시간의 얽힘을 다루는데, 푸엔테스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를 흐리는 기법으로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푸엔테스는 정치적으로 큐바 혁명을 초기에 지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카스트로 정권을 비판하는 등 평생 권력과 민족주의의 문제에 대해 타협 없이 발언했던 저항적 지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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