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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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후반, 공산주의 체제 아래의 헝가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주인공은 아우슈비츠와 부헨발트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고, 그 경험을 소설로 옮겨 써낸 원고 한 편을 손에 쥐고 있어요. 문제는 그 원고를 세상에 내놓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힘겹다는 거예요.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지만 번번이 거절과 침묵을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겪은 참혹한 시간을 언어로 옮기는 일 자체의 의미를 다시 묻게 돼요. 이 소설은 케르테스 자신이 대표작 《운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실제로 부딪혔던 좌절을 밑그림으로 삼고 있어서, '책이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라는 드문 형식을 띠고 있어요. 그 지난한 과정 안에서 글쓰기와 증언, 살아남은 자의 자리에 대한 질문이 겹겹이 쌓여가요.
- 증언과 글쓰기의 어려움
- 홀로코스트 이후의 삶
- 예술가의 정체성
- 출판과 인정의 벽
출판사 소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의 소설 『좌절』. 대표작 《운명》이 이 세상에 출간되기까지 좌절과 희망을 담은, 책에 대한 책이다.
작가
임레 케르테스 헝가리의 소설가 (1929–2016)
임레 케르테스는 1929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헝가리 작가로, 14세 때 아우슈비츠와 부헨발트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홀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전후 배우와 영화배우로도 활동했지만,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해 자신의 수용소 경험을 문학화한 장편소설 《운명》(1975)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200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개인의 내적 고뇌와 역사의 무게를 섬세한 문체로 탐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임레 케르테스가 자신의 대표작 《운명》을 출간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겪었던 출판사 거절, 편집진과의 갈등, 그리고 글쓰기 자체의 절망과 희망을 묶어낸 작품이에요. 작가가 중년에 이르러 자신의 창작 여정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성찰적인 이 책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예술가의 투쟁과 신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후반 헝가리 문학계에서 홀로코스트를 다룬 작품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그리고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문학이 기존 출판 체계와 맞닥뜨릴 때의 마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케르테스의 초기 작품들이 외면받았던 시대를 통해 헝가리의 지적 공간과 문학적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예술 창작의 본질, 거절 앞에서의 예술가의 인내와 광기를 탐구한 작품으로, 단순히 한 작가의 일대기를 넘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요. 《운명》이 결국 출간되고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된 후의 시점에서 쓰인 이 작품은, 성공 이후의 회고이면서도 실패와 좌절의 과정을 한 점도 미화하지 않는 정직함으로 읽히며,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거울이 되어줍니다.
뒷이야기
✦ 《운명》이 출간되기까지 케르테스는 수십 년의 거절과 좌절을 겪었는데, 이 경험 자체가 《좌절》의 주제가 되어 작가가 책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 케르테스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헝가리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느껴 2003년 베를린으로 이주했습니다.
✦ 그는 2016년 3월 31일 부다페스트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이는 평생을 통해 그가 탐구해온 고통과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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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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