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개구리 표지

개구리

모옌

민음사 · 2021 · 세계문학전집 364

아직 별점을 준 사람이 없어요
책비에서 열기 — 내 서가에 꽂고 별점 남기기책비가 뭐예요?

가입은 별명·이름·숫자 여섯 자리로 30초. 이메일도 전화번호도 받지 않아요.

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50년대부터 개혁개방 이후까지, 중국 산둥성의 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화자인 커더우는 극작가로 활동하는 인물인데, 그의 고모 완신은 마을에서 수십 년간 산파이자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수천 명의 아이를 받아 온 존경받는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1979년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생명을 받아 오던 그녀의 손이 이번에는 국가 정책 집행자로서 원치 않는 임신을 강제로 중절시키는 손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원망의 대상이 되면서도, 자신이 믿는 국가와 이념에 대한 충성을 꺾지 않아요. 소설은 커더우가 일본인 지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후반부에 삽입되는 희곡 형식을 오가며 고모의 삶과 한 자녀 정책이 개인들에게 남긴 상처를 층층이 드러냅니다. 국가의 대의와 개인의 생명, 그 사이에서 각자가 짊어져야 했던 죄책감과 침묵이 이야기를 밀고 나가요.

출판사 소개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수단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마치 사람들이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위대한 건축물을 볼 때 건축 이면에 자리한 수많은 백골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요.“ 포크너,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현대 문학의 거장 모옌 대표작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가둘 수 없듯, 여자가 아이를 낳는 일도 절대 막아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 ▶ “환각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

작가

모옌 중화인민공화국의 작가 (1955-)

모옌(1955년생)은 중국 산둥성 출신의 소설가로, 본명은 관모예입니다.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필명처럼 그는 침묵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온 중국 현대사를 민담과 역사, 환영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풀어냅니다. 포크너와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거장으로, 20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의 삶과 국가 정책의 충돌을 날카롭게 다루며, 특히 중국의 사회 변화를 소설화하는 데 탁월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모옌이 2009년 발표한 소설입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된 지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정책으로 인해 벌어진 실제 비극들을 목격하며 썼어요. 특히 산아제한을 강제하던 시대 의료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그때의 배경

2005년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이 점차 드러나던 시기에, 중국 사회에서는 그 정책의 정당성에 대한 성찰이 시작되고 있었어요. 2015년 정책이 공식 폐지되기 6년 전이었으니, 이 소설은 국가 정책의 명암을 현실적으로 드러내려는 문학적 시도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국가 권력이 인간의 생식권에 개입했을 때의 비극을 개인의 감정과 고통 속에서 섬세하게 그려냈어요. 역사적 거대담론이 아니라 의료진, 여성, 부모들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성찰함으로써, 모옌이 늘 천착해온 '진보의 이름으로 치러진 대가'라는 주제를 강렬하게 펼쳤습니다. 출판사 소개에도 나와 있듯 '만리장성 뒤의 백골'을 보는 문학적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시행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처음으로 정면 비판한 문학 작품으로, 모옌이 이 정책의 폐해를 소설로 기록하기까지 그 정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셈입니다.

✦ 제목의 '개구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한 자녀 정책 시행자인 주인공 산성진(여의사)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운명을 상징하는 중층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모옌은 이 작품으로 2012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나,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인해 중국 내에서도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독자들의 한 줄 평

아직 한 줄 평이 없어요. 이 책을 읽으셨다면 첫 평을 남겨 주세요.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의 다른 책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501권 모두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