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여름 표지

여름

이디스 워튼

민음사 · 2020 · 세계문학전집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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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미국 뉴잉글랜드의 외딴 시골 마을 노스 도머가 배경이에요. 주인공 채리티 로열은 산에서 태어나 마을 변호사인 로열 씨의 손에 자라난 처지로, 후견인에게 얹혀사는 자신의 신분과 마을의 답답한 인습 사이에서 늘 갈증을 느끼며 자라온 인물이에요. 어느 여름, 도시에서 온 젊은 건축가 루셔스 하니가 마을의 옛 건물들을 조사하러 찾아오면서 채리티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녀는 하니와 가까워지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온전히 느끼게 되고, 계급과 출신을 뛰어넘는 감정에 휩쓸려 들어가요. 짧고 뜨거운 여름이 흘러가는 동안 채리티는 자신을 둘러싼 마을의 시선, 후견인 로열 씨와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스스로도 다 설명할 수 없는 욕망 사이에서 조금씩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돼요. 워튼은 이 짧은 계절의 이야기 속에 한 여성의 각성과 그 대가를 촘촘하게 밀어넣어요.

출판사 소개

▶ 워튼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다. ─ 《옵저버》 ▶ 여성의 성적 열정을 솔직하게 다룬 최초의 작품. ─ 신시아 그리핀 울프(평론가) /“사랑이 핏속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데 어디에서 태어났건, 누구의 자식이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여름』에서 /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여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번으로 출간되었다. 1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피난민을 돌보며 전쟁의 상처

작가

이디스 워튼

이디스 워튼(1862~1937)은 뉴욕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성장하며 상류사회의 허위와 도덕적 위선을 예리하게 관찰했습니다. 『순수함의 시대』로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심리 묘사와 사회 풍자에 능한 20세기 미국 문학의 거장입니다. 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 머물며 난민 구호 활동을 벌였고, 이 시기의 경험이 『여름』 집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디스 워튼이 1917년에서 1918년 사이,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집필했어요. 당시 워튼은 프랑스에 머물며 전쟁 난민들을 구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 소설은 그러한 시간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초 미국 문학에서 여성의 욕망과 섹슈얼리티를 노골적으로 다루는 작품은 매우 드물었던 시대예요. 워튼은 기존의 빅토리아 시대적 도덕성으로부터 벗어나 현대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려던 작가 집단의 일원으로, 이 작품은 그러한 문학적 전환의 한 표현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여성의 성적 열정과 욕망을 솔직하게 다룬 미국 문학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워튼이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름』은 단순한 연애소설을 넘어 여성의 내적 갈등과 욕망의 복잡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여름』은 워튼의 초기 대표작 『겨울』과 『봄』과 함께 계절 3부작을 이루는데, 이 중 『여름』이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 출판사 소개에서 언급한 '여성의 성적 열정을 솔직하게 다룬 최초의 작품'이라는 평가는 당시 미국 문학이 얼마나 성적 주제에 보수적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워튼은 평생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거주했으며, 특히 프랑스 문화에 깊이 빠져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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