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최고의 추리소설
옥문도 표지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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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때는 태평양전쟁이 끝난 직후, 무대는 세토 내해에 떠 있는 외딴 섬 옥문도(獄門島)예요.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전쟁터에서 함께 지냈던 전우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이 섬을 찾아가는데, 그 부탁이라는 것이 심상치 않은 예감을 품고 있어요. 섬을 대대로 지배해온 선주 집안 기토 가에는 아름답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세 자매가 있고, 폐쇄적인 섬 특유의 낡은 관습과 뒤틀린 힘의 질서가 표면 아래 흐르고 있어요. 긴다이치가 섬에 도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예고된 듯한 불길한 사건들이 하나둘 벌어지기 시작하고, 섬 전체를 감싸는 기묘한 공기와 낯선 이방인을 향한 경계심 속에서 그는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캐 들어가요. 하이쿠라는 일본 전통 시가와 얽힌 것처럼 보이는 사건의 패턴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섬의 오랜 비밀과 가문의 어두운 내력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게 돼요.

출판사 소개

'일본의 국민탐정'으로 불리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표작. 이 작품은 출간 이후 40여년 넘게 일본 역대 추리소설 1위를 지켜온 작품으로, 수수께끼 위주의 추리소설을 뜻하는 본격(本格)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추앙받는다. 저자는 만화 속 소년 탐정 김전일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세토 내해에 위치한 작은 섬에서 선주로 군림하는 기토 가를 방문한 긴다이치는 아름답지만 어딘지 심상치 않은 세 자매를 만난다. 낯설고 불쾌한 섬의 분위기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일본 소설가

요코미조 세이시(1902~1981)는 효고현 고베에서 태어난 일본의 추리소설가로,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입니다. 약제조 면허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으며,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노년의 탐정 캐릭터를 창조해 일본 추리문학사에 획을 그었어요. 전후 일본 추리소설 장르를 주도했고,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본격 미스터리'의 전범으로 읽힙니다. 한국에서는 만화 〈금전일의 사건부〉의 할아버지 캐릭터가 그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요코미조 세이시가 1946년 발표한 작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이 패전의 충격에서 벗어나던 시기, 작가는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독특한 탐정 캐릭터를 통해 본격 추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어요. 이 작품은 작가가 약학 지식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트릭과 인간관계의 얽힘을 엮어낸 결과물입니다.

그때의 배경

전후 일본 문학계에서 추리소설이 대중문학으로 확실히 자리잡던 시기였어요. 유럽의 본격 미스터리 전통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이 활발했고, 요코미조는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라는 클래식한 설정을 한국 독자들에게 익숙한 '야담(野談)' 같은 기괴함으로 채워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40년 이상 일본 역대 추리소설 1위를 유지해온 이 작품은 단순히 트릭의 정교함을 넘어 인물 간의 심리적 긴장과 섬이라는 고립된 무대의 공포감을 결합한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긴다이치 코스케는 한국의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 직접 오마주되면서 동아시아 대중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본격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추리소설의 교본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옥문도〉는 1946년 잡지 연재를 통해 발표된 이후 70년이 넘은 지금도 일본 독자들이 뽑는 역대 최고의 추리소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약제사 자격증을 소유한 작가라는 특이한 배경이 그의 소설에 독약·중독 같은 의학적 디테일을 그럴듯하게 녹여낼 수 있게 해줬어요.

✦ 긴다이치 코스케는 한국의 인기 만화 〈금전일의 사건부〉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며, 만화 속 인물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요코미조 세이시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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