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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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는 일본의 한적한 지방 소도시, 어느 여름날 벌어진 사건에서 출발해요. 초등학생 에미리가 낯선 남자에게 살해당하고, 그날 함께 어울려 놀던 네 명의 소녀는 범인의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 사건 현장에 남겨지죠. 딸을 잃은 어머니는 깊은 슬픔과 분노 속에서 네 아이들에게, 범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그에 걸맞은 '속죄'를 하게 될 것이라는 서늘한 말을 남기고, 이 한마디는 이후 오랫동안 아이들의 삶에 그림자처럼 따라붙어요. 소설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네 소녀 각자의 시점으로 한 장씩 전개되면서, 그날의 기억이 각자의 인간관계와 선택, 삶의 방향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새겨지고 변형되어갔는지를 보여줘요. 각 장마다 드러나는 진술들은 서로 겹치고 어긋나면서 그날의 진실을 조금씩 다른 결로 되비추고, 마지막에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시점까지 더해지며 사건 전체가 새로운 각도에서 재구성돼요. 미나토 가나에 특유의 다중 화자 구조 속에서, 죄와 기억, 관계의 문제가 촘촘하게 얽혀 들어가는 소설이에요.
- 죄의식과 속죄
- 유년기 트라우마의 그림자
- 기억의 왜곡과 진실
- 모성과 복수의 경계
출판사 소개
『속죄』는 〈학부모 임시총회〉, 〈곰 남매〉, 〈열 달 열흘〉, 〈속죄〉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
미나토 가나에 미나토 가나에는 일본의 소설가이다
미나토 가나에는 1973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난 일본 소설가로, 무코가와 여자대학 의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데뷔작 『고백』으로 문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속죄』 『그녀』 등으로 심리 스릴러의 대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진실과 인간관계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며, 드라마와 영화화를 통해 대중적 인기도 얻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미나토 가나에가 2008년 발표한 작품으로, 데뷔작 『고백』 이후 작가가 독백형식의 구성에 다시 도전한 세 번째 소설입니다. 일본의 폐쇄적인 아파트 공동체를 배경으로,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네 명의 주인공이 각각 자신의 관점에서 진실을 증언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때의 배경
2000년대 중반 일본 사회에서 모성·가부장제·계급차별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높아지던 시기에 쓰여졌으며, 『고백』의 성공 이후 미나토 가나에가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던 작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 시점이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나 미스터리가 아니라, 도시 공동체의 내면적 폭력과 도덕적 상대성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작가의 특기를 보여줍니다. 『고백』에서 완성한 '각 인물의 독백을 통해 진실의 다층성을 드러내는' 기법을 한 단계 진전시킨 작품으로, 오늘날까지 미나토 가나에의 대표작 중 하나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속죄』는 데뷔작 『고백』과 마찬가지로 장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독백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다층적으로 드러내는 미나토 가나에의 문학적 기법이 돋보입니다.
✦ 이 작품은 WOWOW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2년 1월부터 2월까지 방송되었으며,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북홀릭 판본에는 『속죄』 외에도 『학부모 임시총회』, 『곰 남매』, 『열 달 열흘』 등 미나토 가나에의 단편과 중편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작가의 다양한 문학 세계를 한 권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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