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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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가족의 삶에서 시작해요. 몸이 불편한 아버지 훈이와 어머니 양진 사이에서 자란 딸 순자는 성실하고 강인한 성정으로 자라나는데, 어느 날 시장에서 만난 부유하고 세련된 남자 고한수와 사랑에 빠지면서 인생의 방향이 크게 흔들려요. 순자가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을 때, 한수에게는 이미 일본에 처자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순자는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돼요. 이때 하숙집에 머물던 병약한 목사 백이삭이 순자에게 손을 내밀어 청혼하면서, 두 사람은 부부가 되어 이삭의 형이 있는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게 돼요. 낯선 땅 오사카에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가난에 맞서야 하는 순자와 가족들의 새로운 삶이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이들이 살아내야 할 낯설고 냉정한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요. 대가족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이 1권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어요.
- 이민자의 정체성과 차별
- 여성의 생존과 강인함
- 역사 속 개인의 선택
- 가족과 세대를 잇는 유대
출판사 소개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2017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까지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BBC, 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복과 연민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판권
작가
이민진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 작가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뉴욕 퀸스에서 성장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예요. 예일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해 한동안 변호사로 일했지만, 건강 문제를 계기로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알려져 있어요. 2007년 첫 장편소설 《Free Food for Millionaires》로 데뷔했고, 2017년 두 번째 장편 《파친코》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어요. 그녀는 재일조선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오랜 기간 도쿄에 머물며 실제 재일조선인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은 것으로 유명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민진 작가는 1989년 예일대 재학 중 한 강연에서 재일조선인 소년이 겪은 차별과 정체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이 소재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어요.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이 이야기를 소설로 옮기기 시작했고, 초고를 완전히 다시 쓰는 과정을 거치며 거의 30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재미교포 1.5세대로서 이민자와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이 작품의 뿌리가 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20세기 초부터 후반까지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은 식민지 시기의 이주와 전후의 차별 속에서 '자이니치'라는 독특한 경계인의 위치에 놓였는데, 이 역사는 한국이나 일본 문학 모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사각지대였어요. 《파친코》는 영어로 쓰인 소설이지만 한국인의 근현대사와 이민사, 디아스포라 서사를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이 공백을 채운 작품으로 평가받아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한 가족의 4대에 걸친 서사를 통해 식민, 전쟁, 이민, 차별이라는 거대한 역사를 개인의 삶으로 풀어내면서 재일조선인이라는 존재를 세계 문학의 주인공으로 세운 작품이에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애플TV+ 드라마화로 국내에서도 폭넓게 읽히게 되면서 재일조선인 서사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킨 계기가 되었어요. 오늘날에는 이민, 정체성, 여성의 생존기라는 여러 층위에서 다시 읽히는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았어요.
뒷이야기
✦ 이민진 작가는 《파친코》를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약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였는데, 처음 이 이야기의 씨앗이 된 것은 대학 시절 재일조선인 차별에 대한 강연을 들은 경험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 제목 '파친코'는 일본의 도박 오락기를 뜻하는데, 소설 속에서 재일조선인들이 사회적 차별로 인해 정상적인 직업을 갖기 어려워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표현이에요.
✦ 이 소설은 2022년 애플TV+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원작 소설 역시 한국에서 폭발적인 재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다시 오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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