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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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기원전 12세기경으로 설정된 트로이 전쟁, 그것도 10년째로 접어든 전쟁의 막바지 몇 주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주인공은 그리스 연합군 최고의 전사 아킬레우스인데,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자신의 전리품인 여인 브리세이스를 강제로 빼앗아가면서 깊은 분노에 사로잡혀 전투에서 발을 빼버려요. 아킬레우스가 빠진 그리스군은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군에게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전장에는 신들까지 편을 갈라 개입하면서 인간의 운명과 신의 뜻이 뒤엉키는 상황이 벌어져요. 파트로클로스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선택과 희생이 이어지면서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이야기의 긴장을 팽팽하게 끌고 가요. 전쟁의 참혹함, 명예와 자존심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죽음 앞에 선 인간들의 존엄이 서사시 특유의 장엄한 문체로 그려지죠. 이 작품은 흔히 아는 '트로이 목마'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아킬레우스의 분노라는 한 사건에 집중해서 전쟁의 본질을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에요.
- 영웅의 분노와 명예
- 전쟁과 인간의 유한성
- 신들의 개입과 운명
- 우정과 상실의 대가
출판사 소개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의 개정판.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문학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이다. 신의 뜻에 따라 트로이 전쟁을 수행하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비극적인 운명, 즉 전쟁과 죽음과 삶에 대한 인간의 통찰을 1만 5693행에 담고 있다. 책 끝부분에 옮긴이 해설과 역주, 작품의 감상을 돕는 부록들을 수록해 고전 번역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작가
호메로스 고대 그리스의 유랑시인
호메로스는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한 시인으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라는 두 편의 위대한 서사시를 남겼습니다. 그는 실명이나 생평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고대부터 '시인 중의 시인'으로 존경받으며 이후 모든 서양 문학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글자가 없던 시대에 음유시인들에 의해 구전되다가 결국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그리스 교육의 중심이자 철학적·도덕적 규범의 원천으로 기능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경 언제 정확히 저술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고대 그리스의 트로이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실제 있었는지도 학자들 사이에 논쟁)을 소재로 하여, 구전 전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서사시로 완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호메로스라는 한 명의 저자가 아니라 여러 시인의 작품이 모여 편찬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때의 배경
그리스 고전 문명이 형성되던 기원전 8세기 무렵, 구전 문학 전통이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하던 시대였습니다. 일리아스는 이러한 구전 서사시 전통의 정점으로, 이후 그리스 문화와 교육의 근간이 되어 고대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읽혀온 고전입니다.
왜 중요한가
서양 문학의 출발점이자 인류 최고(最古)의 문학 작품 중 하나로, 전쟁·죽음·명예·운명 같은 인간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어 2,800년이 지난 지금도 문학적 가치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단순한 옛 작품을 넘어 서양 정신과 미의식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문학·철학·미술·음악 등 거의 모든 문화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뒷이야기
✦ 현존하는 그리스 문학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일리아스》는 기원전 8세기에 지어졌으면서도 청동기 시대(기원전 13세기경)의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 수백 년의 시간차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 호메로스가 실제로 한 명의 인물인지, 아니면 여러 시인의 작품이 모여진 것인지는 고대부터 논쟁이 되어온 '호메로스 문제'로, 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 천병희 교수는 호메로스의 두 서사시를 원문의 6각운을 그대로 살려 한국어로 번역한 몇 안 되는 번역자로, 고전 원전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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