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토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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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50년대 후반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도시가 배경이에요. 주인공 해리 앵스트롬, 애칭 '토끼(래빗)'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 스타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부엌용품을 시연하며 파는 평범한 세일즈맨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임신한 아내 재니스와 어린 아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는 갑자기 차를 돌려 아무 이유 없이 가족을 떠나 무작정 남쪽으로 달려버려요. 화려했던 젊음과 초라한 현재 사이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폭발한 순간인 셈이죠. 방황 끝에 다시 마을로 돌아온 그는 아내에게 곧장 가지 못하고 다른 여인의 곁에 머물게 되면서, 가정과 책임을 등지고 자유를 좇는 그의 행보는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조금씩 흔들어놓기 시작해요. 목사와 가족, 옛 동료들이 그를 설득하거나 비난하는 사이, 해리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요.
- 중산층 일상의 공허함
- 가정과 자유 사이의 갈등
- 도피와 책임의 문제
- 미국적 남성성의 위기
출판사 소개
평범한 중산계급의 일상성을 주축으로 현대 미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묘파한 미국작가의 장편소설. 세일즈맨 해리의 삶을 통해 군중 속의 개인적고독을 그리고 있다.
작가
업다이크 미국 소설가, 시인
존 호이어 업다이크(1932~2009)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결국 문학으로 돌아와 《뉴요커》 편집진으로 일하며 창작을 계속했습니다.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의 일상 속 권태와 도덕적 갈등, 그리고 자신을 찾지 못한 채 헤매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한 문체로 포착하는 것이 그의 특징으로, 『래빗』 시리즈(이 책 포함)로 펄리처상을 여러 번 수상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50년대 후반 업다이크가 《뉴요커》 편집자로 일하며 미국 중산층의 일상을 관찰하던 시기에 집필되었어요. 평범한 세일즈맨 해리 '래빗' 앙스트롬이라는 인물을 통해 전후 미국 사회의 불안감과 공허함을 포착한 작품이에요.
그때의 배경
1950년대 미국은 경제 부흥과 소비 사회의 확대 속에서도 냉전의 그림자가 짙었던 시대예요. 기성 문학의 모더니즘과 달리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려는 현실주의적 경향이 미국 문학에 대두되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업다이크는 이 작품으로 평범한 중산층 남성의 내적 공허감을 미국 사회의 보편적 증상으로 형상화했어요. 이후 해리 앙스트롬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소설들('래빗' 시리즈)로 확장되어 수십 년에 걸쳐 미국 사회 변화를 기록하는 대서사를 이루게 돼요. 오늘날에도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와 회허(虛許)를 다룬 고전으로 읽혀요.
뒷이야기
✦ 이 책의 제목 '달려라 토끼야'는 주인공 해리 '래빗' 앙스트롬의 별명에서 비롯됐으며, 업다이크는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40년에 걸쳐 4부작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 업다이크는 옥스퍼드 유학 시절 미술 공부를 더 진지하게 추구할 수도 있었지만, 귀국 후 잡지사 일을 하면서 결국 문학이 자신의 진정한 소명임을 깨달았다고 회고했습니다.
✦ 이 작품은 1950년대 미국의 도시 중산층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성(性)과 욕망, 종교적 회의, 부부 관계의 불안정성 같은 당시로서는 민감한 주제들을 직시했기에 출간 당시 미국 문학계에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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