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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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뉴저지 태생의 한 남자, 이름조차 소설 안에서 뚜렷이 밝혀지지 않는 '에브리맨'의 장례식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는 광고업계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지만,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자식들과의 서먹한 관계 속에서 점점 혼자가 되어가는 사람이에요. 젊은 시절 탈장 수술을 받은 기억에서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몸에 하나둘 문제가 생기고 병원과 수술실을 드나드는 일이 잦아지면서, 그는 죽음이라는 것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옆에 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돼요. 형 하위와의 대비되는 삶, 그리고 자신이 지나쳐온 여자들과 가족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되짚어보기 시작해요. 소설은 특별한 사건이나 영웅적인 서사 없이, 몸이 늙고 무너져가는 지극히 평범한 한 인간의 내면을 담담하게, 그러나 집요하게 파고들어요. 이야기는 그가 마지막으로 도달하게 되는 순간을 향해 조용히,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걸음으로 나아가요.
- 늙음과 육체의 쇠락
- 죽음에 대한 응시
- 관계의 상실과 후회
- 평범한 삶의 보편성
출판사 소개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에브리맨』.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이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는 거장 필립 로스. 2006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필립 로스의 스물일곱 번째 장편소설이며, 그에게 세 번째로 펜/포크너 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한 남자의 장례식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이라는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사유
작가
필립 로스 미국의 소설가 (1933–2018)
필립 로스(1933~2018)는 뉴저지주 뉴어크 출신의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입니다.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창작을 이어갔으며, 1959년 단편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전미 도서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미국 목가』로 퓰리처상을, 『휴먼 스테인』으로 영국의 WH Smith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이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유대인 사회의 가족 갈등, 도덕적 복잡성, 미국 사회의 모순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것이 그의 문학적 특징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필립 로스가 2006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당시 70대 초반의 나이에 접어든 작가가 노년과 죽음의 주제에 천착하여 썼습니다. 이 소설은 로스의 27번째 장편소설이며, 그의 말년 창작기에 인생의 종말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결과물입니다.
그때의 배경
21세기 초 미국 문학에서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문학적 탐구가 주목받던 시기이며, 고령사회로 접어든 미국에서 노년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던 배경이 있습니다. 필립 로스는 이미 수십 년간 미국 현대문학의 중심 작가로 활동해오며 인간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탐구해온 전통 위에서 이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로스가 인생 전반에 걸쳐 다루어온 개인적 진정성과 세속적 현실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제를 죽음이라는 최종적 순간 앞에서 어떻게 변용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의학적 구체성과 심리적 깊이로 노년의 신체적 쇠퇴와 정신적 혼란을 미국 소설 전통 내에서 새롭게 형상화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문학적 진지함을 다시 확립했습니다. 현대 독자들에게는 고령화 시대에 개인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묵직하게 질문하는 작품으로 읽힙니다.
받은 상
- 🏅 펜/포크너상(Pen/Faulkner Award)
뒷이야기
✦ 『에브리맨』은 2006년 발표된 로스의 스물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그에게 세 번째 펜/포크너 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 이 소설은 한 남자의 장례식 장면에서 시작되는 독특한 구성으로, 죽음을 앞두고 회상하는 노인의 삶 전체를 역순으로 추적합니다.
✦ 로스는 생전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매년 거론되었지만 결국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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