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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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경제 대공황기의 캘리포니아, 사과 농장이 늘어선 토레스 계곡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에요. 주인공 짐 놀런은 가진 것 없이 떠돌던 청년인데, 노동운동 조직에 발을 들이면서 노련한 활동가 맥 리어와 짝을 이루게 돼요. 두 사람은 저임금에 시달리는 과수원 계절노동자들 틈에 섞여 들어가, 이들을 규합해 파업을 조직하려 하죠. 처음엔 그저 몇몇 불만을 가진 일꾼들의 소소한 움직임처럼 보이던 일이, 농장주와 지역 유지들, 그리고 이를 등에 업은 무장 세력과 부딪히면서 점점 커지고 격렬해져요. 짐은 이 과정에서 이상과 현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조직 논리 사이에서 서서히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맥 리어 역시 대의를 위해 점점 더 냉정한 선택을 내리게 돼요. 스타인벡은 이 싸움을 어느 한쪽의 정의로 손쉽게 정리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밀어붙여요.
- 노동운동과 계급 갈등
- 이념과 인간성의 충돌
- 대공황기 미국 사회
- 집단과 개인의 딜레마
출판사 소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작가
존 스타인벡 미국의 소설가
존 스타인벡(1902~1968)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출신의 미국 사실주의 소설가로, 196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대공황 시대 미국의 노동자와 빈민층의 삶을 따뜻한 인간미와 함께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포도주 분노》 《생쥐와 인간》 같은 대표작들에서 경제 구조의 모순으로 고통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는 취재를 위해 직접 노동 현장을 돌아다니며 실제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는 작가였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3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스타인벡이 캘리포니아의 농업 지역에서 목격한 대공황 시대 노동자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 썼어요. 당시 미국 경제 위기 속에서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현실을 기록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국 남부와 중부의 농민들이 캘리포니아로 대거 이주하던 시기예요. 이 시기 미국 문학은 사회 현실주의적 관심이 높아졌고, 스타인벡을 포함한 작가들이 계층 간 불평등과 노동자의 고통을 주제로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스타인벡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당시 미국의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 그리고 불공정한 체제에 맞선 약자들의 삶이 따뜻한 필체로 그려져 있어서, 세대를 거쳐 여전히 사회 문제 소설의 전범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스타인벡은 1930년대 미국 농업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더스트볼'(Dust Bowl) 참사를 직접 목격했고, 이것이 그의 사회 비판적 창작 정신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 그의 장편소설들은 출간 당시 보수 진영으로부터 '사회주의적'이라는 이유로 도서관에서 금지되거나 퇴출되기도 했을 만큼 당시 지배층의 저항을 받았습니다.
✦ 스타인벡은 소설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종군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 전선을 취재하는 등 현장 저널리즘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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