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2(열린책들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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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사산 왕조 시대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아내의 배신에 상처받은 샤리아르 왕이 밤마다 새 신부를 맞아들이고는 다음 날 처형해 버리는 잔혹한 습관에서 이야기가 출발해요. 대신의 딸 세헤라자데는 스스로 왕에게 시집가기를 자청하고는, 첫날밤부터 여동생 두냐자드를 불러들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청하게 하고,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운 순간에 밤이 새도록 만들어 왕이 궁금증에 처형을 미루게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죠. 2권에서는 뱃사람이나 상인, 왕자와 공주, 정령과 마법사 들이 등장하는 여러 겹의 이야기가 이야기 속에서 다시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식 구조로 이어지는데, 각각의 화자들은 자신이 겪은 기이하고 때로는 잔혹한 사건들을 들려주면서 서로의 운명을 얽어 나가요. 그 안에는 탐욕과 배신, 신의와 우정, 뜻밖의 은혜와 재앙이 뒤섞여 있어서 단순한 옛이야기 모음이 아니라 인간사의 축소판처럼 읽히고요.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는 매번 다음 날로 미뤄지며 독자로 하여금 계속 다음 권을 펼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어요.
- 이야기로 죽음을 늦추는 지혜
- 액자식 서사의 겹겹구조
- 운명과 인과응보
- 인간 본성에 대한 풍자
출판사 소개
그 연원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아랍 문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천일야화>라는 이름으로 이 이야기들을 내놓은 사람은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이었다. 이번 한국어판은 <천일야화>의 정전으로 꼽히는 앙투안 갈랑의 불역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것이다. 외설성과 잔인함으로 포장된 다른 <천일야화>들과 달리, 마법과 환상으로 가득한 이야기 속에 서민들의 지혜와 풍자를 담아냈다. 또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작가
앙투안 갈랑 프랑스의 화가 (1684~1721)
앙투안 갈랑(1646~1715)은 프랑스의 동양학자이자 번역가로, 오스만 제국 시기 이스탄불과 바그다드에서 여러 해를 보내며 아랍·페르시아 문학에 깊이 있는 식견을 쌓았습니다. 그는 아랍 필사본들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산재된 이야기들을 모아 불어로 번역·정리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천일야화'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갈랑의 번역은 당대 유럽 지식층에게 동방 세계를 소개하는 창이 되었으며, 이후 셰라자드의 이야기가 서구 문학에 깊이 영향을 끼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앙투안 갈랑은 18세기 초 프랑스의 동양학자이자 번역가로, 1704년부터 1717년 사이에 아랍어 원문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면서 『천일야화』를 완성했어요. 그는 시리아, 이집트, 터키 등에서 수집한 다양한 아랍 필사본들과 구전 설화들을 조합해 이 책을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갈랑의 개인적 손질과 윤문이 상당히 들어갔어요.
그때의 배경
당시 유럽에서 동양에 대한 호기심이 고조되던 시기였고, 갈랑의 번역본은 이국 취향이 강했던 계몽주의 시대의 프랑스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어요. 원래 아랍 문학 전통 속에서 산재해 있던 이야기들이 갈랑의 손을 거쳐 처음으로 '천일야화'라는 통일된 하나의 작품으로 체계화되고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어요.
왜 중요한가
갈랑의 불역본은 『천일야화』가 세계문학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이후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면서 서양 대중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도 가장 권위 있는 버전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이국적 오락물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지혜, 권력과 운명의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룬 고전문학으로 재평가되고 있어요.
뒷이야기
✦ 갈랑이 완성한 불어 완전판은 1704년부터 1717년까지 13년에 걸쳐 12권으로 출간되었는데, 그 자신이 죽은 1715년 이후에도 유유상종한 동료들이 남은 원고를 정리해 발행했습니다.
✦ 오늘날 우리가 아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알라딘의 마법 램프' 같은 유명한 이야기들은 원래 아랍의 고전 필사본들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갈랑이 수집한 다른 자료들에서 발견되어 그가 처음 삽입하면서 이 작품에 추가된 것입니다.
✦ 갈랑의 번역본이 워낙 대중적이고 우아했던 탓에, 나중에 발견된 더 오래되고 '원본에 가까운' 아랍 필사본들보다도 서구에서는 계속 갈랑 판본을 정전으로 여겨왔으며, 이 책이 '천일야화의 정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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