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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표지

아버지와 아들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열린책들 · 2010 · 세계문학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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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50년대 말, 농노 해방을 앞둔 러시아의 시골 영지가 배경이에요. 대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 귀족 아르카디는 자신이 존경하는 친구 바자로프를 아버지 니콜라이의 영지로 데려오는데, 이 바자로프라는 인물은 기존의 권위와 전통, 예술과 감성까지 모조리 부정하는 '니힐리스트'예요. 순박하고 낭만적인 구세대인 니콜라이와 그의 형 빠벨은 처음엔 낯설어하면서도 이 손님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빠벨은 바자로프의 오만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도무지 참아내지 못해요. 두 사람은 정치, 예술, 사랑, 자연을 보는 태도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논쟁을 벌이고, 그 갈등은 점점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번져 급기야 결투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게 돼요. 그 사이 아르카디 역시 바자로프를 따르던 초심에서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고, 각자가 품고 있던 사랑과 신념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되죠. 이 모든 갈등의 밑바닥에는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균열이 자리하고 있어요.

출판사 소개

아르카디의 큰아버지 빠벨을 미워하고 빠벨은 니힐리스트인 바자로프의 무례한 태도를 못마땅해한다. 그들의 논쟁은 정치, 사상, 문화, 예술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사사건건 대립하고, 급기야 두 사람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등장인물들이 상징하는 사회적 계급과 가치관을 통해 <보수>와 <진보>가 갈등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묘사함으로써 전 러시아의 이슈로 부상하며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이반 뚜르게녜프(1818~1883)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농노제 폐지 이후 변화하는 러시아 사회를 예민하게 포착한 작가예요. 모스크바 귀족 집안 출신이며 유럽에서 오래 머물렀던 경험이 동서양의 사상을 균형 있게 다루는 그의 글에 반영되어 있어요. 『어부일기』 『사냥꾼의 스케치』 같은 단편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혀요. 세밀한 심리 묘사와 개인의 운명을 큰 시대적 변화 속에 배치하는 수법이 그의 특징이에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뚜르게녜프는 1862년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당시 그는 유럽을 여행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러시아에서 벌어지던 세대 간의 갈등과 사상적 대립을 멀리서 바라보며 이 소설을 썼어요. 작가는 이 시기 러시아 사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던 니힐리즘 사상과 기성세대의 자유주의적 이상 사이의 충돌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싶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1860년대 러시아는 농노 해방 이후 급진적인 사상의 유입으로 지식인 사회가 크게 동요하던 시기였어요. 특히 청년 세대 사이에서 기존의 도덕과 권위를 거부하는 니힐리즘이 확산되고 있었고, 이것이 기성세대의 자유주의자들과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뚜르게녜프는 이러한 세대 간 갈등의 본질을 탐구하는 문학적 진지함으로 유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전 러시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어요. 보수진영은 니힐리스트 바자로프를 비판적으로 그렸다고 불평했고, 진보진영은 청년 세대의 열정을 온전히 포용하지 못했다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 자체가 이 소설이 단순한 한쪽 편의 작품이 아니라는 증거였고, 이것이 지금까지 근대 러시아 문학의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예요. 세대 간의 가치관 충돌을 보편적 인간 문제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자주 언급됩니다.

뒷이야기

✦ '니힐리스트'라는 개념이 러시아 지식층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에 이 소설을 발표해 뚜르게녜프가 그 용어를 대중화하는 데 일조했어요.

✦ 출간 직후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로부터 비판받았는데, 진보 진영은 바자로프가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됐다고 불만을 품었고 보수 진영도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을 담았다고 지적했어요.

✦ 결투 장면은 러시아 문학에서 아이러니한 비극을 다루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사상의 대립이 결국 개인의 우연한 죽음으로 무의미해지는 상황을 통해 뚜르게녜프는 극단적 이념의 한계를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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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대학을 마치고 돌아온 아르카디가 니힐리스트 친구 바자로프를 아버지의 영지로 데려오면서 두 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기 시작해요.
  2. 구세대를 대표하는 빠벨과 모든 권위를 부정하는 바자로프는 사상적으로 사사건건 대립하다 결투까지 치닫게 돼요.
  3. 그 와중에 바자로프 자신도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돼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바자로프는 빠벨과의 결투에서 상처를 입히지만 큰 사건으로 번지지는 않고, 이후 아르카디와도 서서히 거리가 멀어져요.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바자로프는 시체 해부를 돕다가 감염되어 병을 얻고, 끝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돼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그는 자신의 니힐리즘적 신념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지만, 오진초바를 향한 감정만은 숨기지 못하고 고백해요. 한편 아르카디는 바자로프의 길을 따르지 않고 오진초바의 동생 카챠와 결혼해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게 돼요. 소설은 바자로프의 무덤을 찾은 그의 늙은 부모의 모습으로 조용히 막을 내려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빠벨과 바자로프의 결투는 사상 대립이 왜 결국 개인적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 볼 장면이에요.
  2. 바자로프가 오진초바 앞에서 자신의 신념과 다르게 흔들리는 모습은 니힐리즘의 한계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이야기해 볼 만해요.
  3. 아르카디가 결국 바자로프의 길이 아닌 평범한 삶을 택한 선택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 나눠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세대 갈등이나 이념 대립에 관심 있는 독자, 19세기 러시아 사회상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니힐리즘'이라는 용어가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 사회에 널리 퍼졌다는 점을 알고 읽으면 바자로프라는 인물의 무게가 더 잘 느껴져요.

Q.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 있을까요?

같은 시기 러시아 사회의 사상적 갈등을 다룬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과 함께 읽으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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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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