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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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중반, 멕시코와의 전쁘렁 이후 미국 영토로 편입된 지 얼마 안 된 뉴멕시코의 광활하고 황량한 사막 지대가 배경이에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신부 장 마리 라투르가 이 신설 교구를 맡을 주교로 임명되어, 오랜 벗이자 동료 신부인 조제프 발리앙과 함께 낯선 땅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두 사람은 스페인계 정착민들의 오래된 관습, 원주민 부족들의 신앙과 삶, 그리고 이미 그 땅에 뿌리내린 방만하고 세속화된 지역 성직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질서와 신앙 공동체를 세워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요. 소설은 어떤 단일한 사건을 향해 급하게 내달리기보다, 라투르 주교가 수십 년에 걸쳐 이 낯선 대지를 말을 타고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과 풍경, 작은 일화들을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으로 전개돼요. 웅대한 협곡과 사막, 붉은 바위 지형 같은 남서부의 자연이 거의 또 하나의 인물처럼 그려지면서, 라투르와 발리앙의 우정, 신앙에 대한 각자의 방식, 그리고 이 땅에 서서히 뿌리내리는 삶의 궤적이 담담하게 펼쳐져요.
- 소명과 신앙의 실천
- 광야와 자연 앞의 인간
- 우정과 동반자 관계
- 문명과 토착 문화의 만남
출판사 소개
불멸의 고전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탄생시키는 「W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145권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미국의 대표적 지방주의 작가로 웅대한 자연을 묘사하는 데 알맞은 위엄 있고 단아한 문체로 개인의 생활에 새겨진 인간의 역사를 그려내 퓰리처 상을 받은 윌라 캐더의 장편소설이다. 미국 남서부 지방 뉴멕시코를 여행하는 중에 뉴멕시코 초대 대주교 라미의 업적에 감명받아 구상하고 창작한 것이다. 종교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황폐한 뉴멕시코에서 프랑스인
작가
윌라 캐더 미국의 소설가 (1873–1947)
윌라 캐더(1873~1947)는 미국 문학의 거장으로,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10세에 네브래스카로 이주한 개척자 가정의 경험이 작품의 토대가 되었어요. 네브래스카 대학 재학 중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교사와 잡지 편집자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오, 개척자여!》로 동시대 워튼과 함께 일류 여성 작가로 인정받았습니다. 웅대한 자연과 역사적 인물을 단아하고 위엄 있는 문체로 그려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며, 《나의 안토니오》 《교수의 집》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등으로 20세기 미국 문학의 중요한 작가 반열에 올랐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윌라 캐더가 1920년대 뉴멕시코 여행 중에 그곳의 역사와 풍경에 매료되어, 특히 19세기 뉴멕시코 초대 대주교 장-뱁티스트 라미의 삶과 업적에 영감을 받아 창작했습니다. 1927년에 출판된 이 작품은 캐더가 미국 남서부의 황량한 땅과 그곳에서 펼쳐진 종교적·문명적 활동을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물입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초 미국 문학에서 지역주의와 역사적 성찰이 중요한 주제였던 시기에, 캐더는 개척시대 개인의 삶을 통해 역사를 그려내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유럽 문명과 미국적 경험의 대비를 주제로 삼는 경향이 강해지던 때였으며, 캐더는 이 작품에서 구대륙의 종교적 사명이 신대륙의 황야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캐더의 성숙기 작품으로, 개인의 신앙과 삶 속에서 역사의 궤적을 찾아내는 그녀의 문학적 역량을 보여줍니다. 뉴멕시코라는 구체적인 지역과 그곳의 자연·문화·영토의 복잡한 역사를 웅대하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미국 지방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미국 남서부의 역사와 문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학적 자산으로 읽힙니다.
받은 상
- 🏅 퓰리처 상 (소설 부문, 1928)
뒷이야기
✦ 캐더가 뉴멕시코 여행 중 만난 19세기 초 뉴멕시코 초대 대주교 라미(Jean-Baptiste Lamy)의 실제 삶에 영감받아 이 소설을 구상했는데, 라미는 황폐한 환경 속에서 교회와 학교를 건립하며 영적·문화적 문명화를 이룬 실존 인물입니다.
✦ 이 소설은 1927년 발표 후 퓰리처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문학에서 종교와 문명, 개인의 신념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탐구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 캐더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창작에 집중했고,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시해 자신의 작품 중 일부가 절판되도록 유언으로 남기기도 했을 만큼 독립적인 예술가 정신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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