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열린책들 세계문학
곤두박질 표지

곤두박질

마이클 프레인

열린책들 · 2010 · 세계문학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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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현대 영국, 도시 생활에 지친 철학자 마틴 클레이는 아내 케이트와 함께 시골로 이주해 조용히 지내려 하지만, 우연히 이웃 지주의 저택에 걸린 낡은 그림 한 점을 보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뒤틀리기 시작해요. 미술사에 조예가 있던 마틴은 그 그림이 16세기 플랑드르의 거장 피터 브뢰겔이 그렸다고 알려진, 오랫동안 사라진 것으로 여겨지던 연작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에 사로잡히고, 이 발견이 자신에게 학자로서의 명성과 엄청난 부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는 상상에 빠져들어요. 문제는 그 그림의 진짜 가치를 아는 사람이 자신뿐이라고 믿는 마틴이, 순진한 이웃을 속여서라도 그림을 손에 넣으려는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는 점이에요. 그는 미술사적 증거를 그럴듯하게 꿰어 맞추며 자신의 논리를 스스로 정당화하고, 한편으로는 이웃의 가족들과 얽히면서 예상치 못한 인간관계의 복잡한 그물에 빠져들어요. 브뢰겔의 실제 회화 세계와 그의 잃어버린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설정이 정교하게 깔려 있어서, 그림을 둘러싼 지적 탐정극과 도덕적 타락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셈이죠. 마틴의 확신과 욕망이 점점 커질수록 이야기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서늘한 방향으로 굴러가요.

출판사 소개

불멸의 고전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탄생시키는 「W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125권 『곤두박질』. 영국 태생의 작가로 소설과 희곡을 넘나들며 성공을 이룬 마이클 프레인이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6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 최고의 화가 피터 브뢰겔의 그렸다고 추정되는 명화와 돈에 얽힌 흥미진진한 블랙 코미디 속으로 초대한다. 철학자인 마틴 클레이가 풍속화와 풍경화의 세계를 개척했으나 20세기에 들어서야 빛을 본 피터 브뢰겔이 그렸다고 추정되는

작가

마이클 프레인 2017년 미국 영화

마이클 프레인(1929~)은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BBC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경력을 시작했어요. 희곡과 소설을 오가며 활동하면서 영국 현대 문학에서 지적이고 위트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복잡한 구조의 소설과 정치적·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희곡으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코펜하겐』 같은 희곡은 세계적으로 공연되기도 했어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배경이 그의 작품에 과학적 사유와 논리적 구조를 더해줍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마이클 프레인이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뢰겔의 그림으로 추정되는 명작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말 영미권에서 미술사적 미스터리와 진정성 논쟁이 대중문학의 소재로 주목받던 시기입니다. 특히 거장의 작품 귀속, 위조, 도난 같은 미술 세계의 어두운 면이 소설의 주제로 자주 다루어졌어요.

왜 중요한가

프레인은 소설과 희곡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은 그의 지적인 유머 감각과 구성력을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미술 세계의 복잡한 인간관계와 진정성 문제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면서,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현대인의 욕망과 자기기만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아요.

뒷이야기

✦ 이 소설은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피터 브뢰겔의 작품과 그 진위(眞僞)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예술품 거래와 금전 거래 속 인간의 욕심을 코믹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 마이클 프레인은 역사적 실재 인물과 미술사적 문제를 소설의 소재로 삼아, 엄밀한 역사 고증과 상상력을 혼합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곤 해요.

✦ 2010년 열린책들의 'W 세계문학' 시리즈는 고전과 현대 거장의 작품을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였으며, 이 책은 그 125번째 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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