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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꿈 표지

아저씨의 꿈

도스토예프스키

열린책들 · 2019 · 세계문학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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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중반,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 모르다소프가 배경이에요. 이 마을 사교계를 좌지우지하는 안주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허영심과 계산속으로 가득한 인물로, 딱히 대단할 것 없는 자신의 처지를 신분 상승을 통해 뒤집으려는 야심을 품고 있어요. 어느 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노쇠한 K공작이 요양을 겸해 이 마을에 머물게 되면서, 마리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아름다운 딸 지나이다 아파나시예브나와 공작을 결혼시키려는 계략을 꾸미기 시작해요. 딸을 설득하고, 이웃들의 눈과 입을 따돌리고, 정신이 흐릿한 노인을 구슬리는 과정에서 마을 전체가 소문과 음모, 허세로 들끓게 되고요. 봉건적 위계와 자본주의적 셈법이 뒤섞이는 시대상 속에서, 결혼이라는 것이 얼마나 세속적 거래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우스꽝스럽고도 날카롭게 비추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출판사 소개

불멸의 고전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탄생시키는 「W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123권 『아저씨의 꿈』. 20세기 사상과 문학을 움직인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로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이다. 허영심을 가득 품은 세속적 여자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가 자신의 집을 방문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공작을 딸 '지나이다 아파니시예브나'와 결혼시키려고 계략을 꾸미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속으로 초대한다. 봉건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하는 러시아 사회 속에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의 소설가 (1821~188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는 러시아 문학사를 대표하는 대문호로, 심리 소설의 거장입니다. 정치 활동으로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 4년을 포함해 8년간 형벌을 받았는데, 이 경험이 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저씨의 꿈』은 유형과 병역을 마친 후 세미팔라틴스크에서 쓴 첫 번째 소설로, 이후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의 내면 갈등과 영혼의 문제를 파고드는 작가로 20세기 사상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도스토옙스키가 세미팔라틴스크에서의 병역 복무 중에 집필했으며, 1859년 잡지 《루스코예 슬로보》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시베리아 유형 4년과 병역 의무형 4년을 마친 후 문단에 복귀하면서 내놓은 첫 번째 소설이었어요.

그때의 배경

1850년대 러시아는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급변하던 시기였습니다. 니콜라이 1세 시대의 억압적 검열 체제 아래서도 문학은 사회 변화의 긴장을 담아내려 했어요.

왜 중요한가

도스토옙스키가 옥살이와 유형을 견디고 돌아와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의 재출발을 보여주는 상징적 작품입니다. 봉건 귀족 사회의 허영과 기만을 풍자하는 이 중편소설은 그가 이후 《죄와 벌》 같은 대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문체와 심리 묘사의 실험을 담고 있어요. 오늘날에도 러시아 근대화 시기의 지식인과 귀족 사회의 붕괴를 다룬 작품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도스토옙스키가 시베리아 유형과 병역 의무형을 모두 마친 후 1859년 잡지 《루스코예 슬로보》에 발표한 복귀 작품으로, 그의 공백 기간을 깨고 문단으로 돌아오는 신호탄이었습니다.

✦ 제목의 '아저씨(댜듀시킨/Дядюшкин)'는 러시아어로 '삼촌의'라는 뜻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정신이 불안정한 공작 삼촌의 방문이 모든 소동의 계기가 됩니다.

✦ 작품은 봉건적 러시아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던 1850년대의 사회 갈등과 세대 간 가치관 충돌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으며,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아이러니한 필체로 인간의 허영과 욕망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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