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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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중반 파리, 산업화가 한창이던 시절의 뒷골목이 이야기의 무대예요. 세탁부로 일하며 살아가는 젊은 여성 제르베즈는 애인 랑티에와 두 아이를 데리고 파리로 올라왔지만, 랑티에는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떠나 버리면서 홀로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처지에 놓여요. 그러던 중 성실한 함석공 쿠포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나름대로 소박한 행복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지요. 제르베즈는 자기 소유의 세탁소를 여는 꿈을 키우며 성실하게 일하고 저축하려 애쓰지만, 그녀를 둘러싼 가난한 노동자 동네의 술집 '목로주점'과 그곳을 채우는 이웃들의 삶은 그 꿈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를 조금씩 드러내요. 상권에서는 제르베즈가 쌓아가는 작은 성취와 그 이면에 스며드는 불안한 징조들이 함께 그려지며,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습관이 서서히 얽혀들어 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보여줘요.
- 가난과 노동계급의 삶
- 알코올 중독의 파괴력
- 여성의 자립과 좌절
- 환경이 결정하는 운명
출판사 소개
프랑스 민중 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에밀 졸라의 작품 『목로주점』 하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78번째 책이다. 에밀 졸라의 역작 <루공-마카르> 총서 중 일곱 번째 작품으로, 오랜 연구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동자 가정의 비극을 보여준다. 산업과 기계에 정복된 궁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서술자
작가
에밀 졸라 프랑스의 소설가 (1840–1902)
에밀 졸라(1840~1902)는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수장으로, 과학적 관찰력과 사회적 분노를 문학에 접목한 작가예요. 그는 방대한 연작소설 『루공-마카르』 시리즈로 산업화 시대 프랑스 사회의 모순을 전 계층에 걸쳐 기록했어요. 드레퓌스 사건 당시 '나는 고발한다'는 공개편지로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 싸운 지식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당시로선 충격적인 언어와 주제로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에밀 졸라는 1884년에 이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파리의 노동자 지구 몽마르트를 직접 방문하고 빨래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던 자연주의 문학의 방법론을 적용해 작품을 썼어요. 루공-마카르 총서의 7번째 작품으로, 앞선 작품들에서 구축한 세계관 속에서 한 여성의 파괴적인 인생 궤적을 추적합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후반 산업 혁명이 진행 중이던 프랑스에서 기계화된 노동이 확산되고, 노동자 계급의 비참한 현실이 문학의 주요 대상이 되던 시기예요. 졸라는 과학적 관찰을 통해 사회 하층민의 삶을 기록하려는 자연주의 문학의 이상을 실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프랑스 민중 소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으며, 노동자와 빈민의 현실을 문학의 중심에 끌어올린 획기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 제르베즈의 비극적 몰락을 통해 빈곤과 알코올중독, 사회적 낙인이 어떻게 개인을 짓누르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줘요. 오늘날에도 사회 현실의 냉정한 기록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엄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문학의 본보기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목로주점』은 『루공-마카르』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작품으로, 파리의 빨래터와 낡은 주택가를 무대로 세탁부 제르베즈의 삶의 추락을 추적하는데, 졸라가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세탁 과정과 노동자들의 생활을 기록한 노트를 바탕으로 집필했어요.
✦ 이 소설은 1956년 이탈리아 감독 르네 클레망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마리아 쉘이 주인공 제르베즈를 연기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어요.
✦ 당시 비평가들은 졸라의 노골적인 빈곤 묘사와 알코올중독, 성인 콘텐츠를 도덕적으로 문제 삼았으나, 이후 사회문학의 고전으로 재평가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연구되는 프랑스 소설 중 하나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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