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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표지

메뚜기의 날

너새니얼 웨스트

열린책들 · 2011 · 세계문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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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대공황기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화려한 이면에 몰려든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주인공 토드 해켓은 예일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한 스튜디오의 미술부에서 일하게 된 청년으로, 겉으로는 안정된 직장을 얻었지만 속으로는 화가로서의 야심과 무력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처지예요. 그가 살고 있는 싸구려 아파트 건물에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페이 그리너와 몰락한 보드빌 배우인 그녀의 아버지 해리, 오하이오에서 무작정 상경한 순박한 회계원 호머 심슨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할리우드의 환상에 매달리는 인물들이 모여 살아요. 토드는 페이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그녀는 그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고, 대신 카우보이 흉내를 내는 배우나 멕시코 출신 남자 등 여러 남자들 사이를 오가며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요. 이야기는 이들의 어긋난 욕망과 하루하루의 실패가 쌓여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스튜디오 뒷골목과 싸구려 술집, 닭싸움장 같은 할리우드의 그늘진 풍경을 생생하게 비춰줘요. 토드는 화가로서 이 모든 풍경을 그림으로 옮기려 하는데, 그의 캔버스 위에서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해요.

출판사 소개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너새니얼 웨스트의 소설 『메뚜기의 날』.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91번째 책이다. 화려한 할리우드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삼류 인생들의 단면에 숨은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생생한 캐릭터를 통해 허탈한 웃음을 자아내는 작가 특유의 블랙 유머를 보여준다.

작가

너새니얼 웨스트

너새니얼 웨스트(1903~1940)는 뉴욕 태생의 미국 작가로, 짧지만 강렬한 문학적 삶을 살았습니다. 출판사, 호텔 관리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날카로운 풍자 소설들을 썼어요. 《메뚜기의 날》, 《미스 론엘리하트》 등의 작품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허상을 신랄하게 폭로하는 블랙 유머와 비극적 아이러니를 작품의 특징으로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자동차 사고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너새니얼 웨스트가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뉴욕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썼어요. 영화 스튜디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던 중 목격한 할리우드의 어두운 면과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의 절망적인 삶이 이 작품의 핵심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30년대 미국은 경제 대공황으로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었어요. 한편 할리우드는 영화산업의 황금기를 맞고 있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스튜디오 시스템에 짓눌린 배우, 감독, 각본가들의 좌절과 착취가 숨어 있었습니다. 웨스트는 이 모순을 신랄하게 포착한 작가들 중 한 명이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미국 현대문학에서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아요. 웨스트는 개인의 꿈과 욕망이 한 체계에 의해 어떻게 부서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비극을 넘어 황당함과 절망이 뒤섞인 현대적 경험을 문학화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시스템의 피해자들을 조명하는 문학의 선구자로 읽히고 있으며, 타임지 선정 100대 영어 소설에 포함되는 등 문학사적 위상이 확고해요.

뒷이야기

✦ 《메뚜기의 날》이라는 제목은 구약성경의 '애굽의 열 가지 재앙' 중 메뚜기 재앙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미국 대공황 시대 할리우드라는 '약속의 땅'에 모여든 사람들의 꿈이 메뚜기떼처럼 몰려와 모든 것을 황폐하게 만드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 웨스트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일했는데, 《메뚜기의 날》도 결국 미출간 상태로 남다가 사후에 출판되었으며, 당시 출판계와 비평계에서는 이 작품의 혁신적 형식과 어두운 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 《메뚜기의 날》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 톤의 수동적이고 냉소적인 목소리를 통해 할리우드의 추악한 현실과 그곳에 모여든 인물들의 절망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메뚜기의 날』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1930년대 대공황기 할리우드로 몰려든 삼류 인생들이 저마다의 환상을 좇다 무너져가는 이야기예요.
  2. 화가의 꿈을 품은 토드 해켓은 스튜디오 미술부에서 일하며 배우를 꿈꾸는 페이 그리너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번번이 외면당해요.
  3. 오하이오에서 상경한 순박한 회계원 호머 심슨을 비롯해 몰락한 보드빌 배우, 투계장과 싸구려 술집을 떠도는 인물들이 서로 뒤엉키며 할리우드의 그늘을 보여줘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소설은 토드가 그리던 '불타는 로스앤젤레스'라는 그림이 암시하듯, 군중의 광기로 치닫는 파국으로 향해요. 영화 시사회장 앞에 몰려든 거대한 인파가 통제를 잃고 폭동에 가까운 혼란에 빠지면서, 호머 심슨은 이 광란의 군중 속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요. 토드는 그 혼란의 현장에 휘말려 다치고 정신이 아득해진 채 경찰차에 실려 가면서, 사이렌 소리를 마치 자신이 상상해 온 그림 속 군중의 울부짖음처럼 듣게 돼요. 페이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운명은 명확히 그려지지 않은 채, 소설은 할리우드라는 환상의 공장이 삼켜버린 사람들의 끝을 암시하며 끝나요. 토드가 그리려 했던 캔버스 위의 '진짜 얼굴'은 결국 이 파괴적인 군중의 모습 그 자체였던 셈이에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토드가 페이에게 거듭 외면당하면서도 그녀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호머 심슨처럼 순박하게 상경한 인물이 할리우드에서 파국을 맞는 과정은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요.
  3. 토드가 그리려 했던 '불타는 로스앤젤레스'라는 그림은 소설 속 군중 장면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누구에게 잘 맞을까요

할리우드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은 환멸과 군중의 광기를 블랙 유머로 그린 소설을 좋아하는 분, 미국 모더니즘 문학에 관심 있는 분께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이 소설은 뚜렷한 해피엔딩이나 극적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몰락해가는 인물들의 풍경을 스케치처럼 쌓아가는 방식이라 읽을 때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게 좋아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떤가요

길지 않은 중편 분량의 소설이지만 문장마다 풍자와 냉소가 짙게 깔려 있어서, 가볍게 읽기보다는 장면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읽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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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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