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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표지

소송

프란츠 카프카

열린책들 · 2011 · 세계문학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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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어느 이름 없는 도시, 은행에서 실적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하던 삼십 대 남자 요제프 K는 서른 번째 생일날 아침, 자신의 하숙방에서 낯선 사내들에게 느닷없이 체포 통보를 받아요. 정작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그는 구속되지도 않은 채 평소처럼 출근하고 일상을 이어가야 하는 기묘한 처지에 놓이게 되죠. K는 자신의 무죄를 밝히려 변호사를 찾아가고, 법원 사무실이 있다는 낡고 어두운 건물의 다락방들을 헤매고, 화가나 상인 같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재판 절차 자체가 안개처럼 모호하고 미로 같다는 것만 깨닫게 돼요. 관료제와 사법 시스템은 거대하고 촘촘하지만 누구도 그 전체 그림을 알지 못하고, K가 만나는 인물들—변호사 훌트, 화가 티토렐리, 신부—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 알 수 없는 법의 세계를 설명하려 하지만 오히려 더 깊은 혼란만 던져줘요. 시간이 흐를수록 K는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그를 재판이라는 시스템 속으로 더 깊이 끌어들이고 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해요.

출판사 소개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던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소설 『소송』.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94번째 책이다. 어느 날 아침 요제프 K가 자신의 방에서 건장한 사내에게 느닷없이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려낸다.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만 여전히 미완성인 K의 운명을 따라가면서 정교하고 독창적인 카프카적 상상 세계를 엿볼 수

작가

프란츠 카프카 체코의 독일어 소설가 (1883–1924)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작가였습니다.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보험회사에 취직했지만, 평생 문학창작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았고, 1917년 결핵 진단을 받은 후 점점 창작에 더 집중했습니다. 생전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친구 막스 브로트가 유작들을 출판하면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현대 인간의 소외와 부조리함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들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카프카는 1914년 여름부터 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어요. 프라하의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관료제 사회의 부조리와 불안감이 깊어가던 시기였어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그 해, 그는 자신이 경험한 실존적 불안감과 권력 체계의 모순을 소설로 형상화하려 했어요.

그때의 배경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다민족 사회 속에서 유대인으로서의 소외감, 그리고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유럽 전역을 휩싸던 시대였어요. 당시 현대주의 문학은 개인의 내적 심리와 실존적 불안을 탐구하고 있었는데, 카프카의 작품들은 그러한 흐름의 정점을 이루었어요.

왜 중요한가

『소송』은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비합리적인 권력 체계 앞에 무력한 개인의 모습을 표현하며 '카프카식 상황'이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냈어요. 전체주의와 관료제의 폭력성을 예견한 것처럼 읽히면서 20세기 이후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표현하는 상징이 되었고, 실존주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어요. 오늘날에도 조직 사회의 억압성과 개인의 고독을 다루는 작품들이 『소송』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있어요.

뒷이야기

✦ 카프카는 유언으로 자신의 모든 서류와 미완성 원고를 소각하기를 지시했지만, 친구 막스 브로트가 이 명령을 어기고 출판함으로써 오늘날의 문학사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 『소송』은 카프카의 미완성 장편으로, 주인공 요제프 K가 죄목도 모른 채 법정 절차에 휘말리는 상황을 통해 현대 관료제도의 부조리함을 표현합니다.

✦ 카프카의 이름은 현대 문학과 일상에서 '카프카적(Kafkaesque)'이라는 형용사로 굳어져, 의미 없는 규칙과 이해 불가능한 체계 속에서 개인이 무력해지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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