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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표지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열린책들 · 2012 · 세계문학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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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516년, 신대륙 발견으로 유럽인들의 세계관이 급격히 넓어지던 시기에 토머스 모어는 자신을 화자로 등장시켜 이 작품을 씁니다. 이야기는 모어가 안트베르펜에서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신비로운 여행자를 만나는 데서 시작되는데, 이 인물은 신대륙 항해에 동참했다가 낯선 섬나라 '유토피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1권에서는 모어와 히슬로다에우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당대 영국의 현실을 두고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서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 제도와 도둑질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는 사회 구조, 목양업 확대로 농민을 몰아내는 지주들의 탐욕, 전쟁을 일으키는 군주들의 허세가 날카롭게 도마 위에 오릅니다. 2권으로 들어서면 히슬로다에우스는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섬의 정치, 경제, 종교, 일상생활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사유재산이 없고 모든 시민이 노동과 학문, 여가를 고르게 나누어 가지는 이 사회의 모습은 당시 유럽 사회와 정면으로 대비됩니다. 화폐도 없고 신분 차별도 없다는 이 낯선 나라의 질서를 하나씩 들으면서 독자는 계속 '이것이 정말 이상적인가, 혹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모어는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유토피아라는 이름 자체에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새겨 넣어 이 이상 사회가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끝까지 독자에게 열어둡니다.

출판사 소개

토머스 모어의 인문 정신이 집약된 사회사상적 명저『유토피아』. 1515년 헨리 8세의 총애를 받던 토머스 모어가 네덜란드에 파견되어 제2권을 쓰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휴머니즘과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을 주장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적 명저로 꼽힌다.

작가

토마스 모어

토머스 모어(1478~1535)는 영국의 법률가, 정치인, 인문주의자로, 헨리 8세의 총애를 받아 런던 시장과 대법관까지 역임했습니다. 종교 문제로 왕과 대립하다 결국 반역죄로 처형되어 가톨릭 교회에서 성인으로 시복되었습니다. 그는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능통했던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로, 당대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대표작 『유토피아』는 현실 정치의 모순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상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토마스 모어는 1515년 헨리 8세의 외교사절로 네덜란드에 파견되었을 때 《유토피아》의 제2권을 썼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앞에 붙여 1516년 라틴어로 완성했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핵심 개념인 '유토피아'는 그리스어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해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으로, 모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그때의 배경

16세기 초 르네상스 시대 영국에서 모어는 인문주의자로서 고전 문학과 철학에 정통했고, 종종 종교개혁의 격변기 속에서 기독교적 인문주의를 추구하던 시대였습니다. 영국은 헨리 8세 치하에서 중앙집권화가 진행 중이었으나 빈곤, 엄격한 법률, 귀족의 나태, 끊이지 않는 전쟁 같은 사회 모순이 심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유토피아》는 이상적인 사회를 체계적으로 구상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서로, 모어의 휴머니즘,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 사상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사유 재산 제도, 전쟁, 지나친 형벌, 귀족 중심 체제를 비판함으로써 이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의 사상적 선구가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유토피아'라는 단어 자체가 이상 사회를 뜻하는 보편적 개념으로 통용됩니다.

뒷이야기

✦ 책의 제목 '유토피아'는 모어가 직접 만든 신조어로, 그리스어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해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을 담았으며, 오늘날 '이상향'을 뜻하는 보편적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이 책은 독특하게 제2권을 먼저 네덜란드에서 썼고 나중에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는데, 제1권에서는 현실의 사회 문제를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제2권에서 유토피아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제시합니다.

✦ 모어는 이 책에서 사유 재산 제도, 전쟁, 과도한 법률 처벌, 귀족의 나태함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이러한 급진적 사상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관용과 평화주의를 강조하며 당시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정신을 잘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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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토머스 모어는 자신을 화자로 등장시켜 안트베르펜에서 만난 여행자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로부터 유토피아라는 섬나라 이야기를 듣습니다.
  2. 1권에서는 당대 영국의 가혹한 형벌, 인클로저로 농민을 내쫓는 지주들의 탐욕, 전공을 일삼는 군주들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3. 2권에서는 사유재산도 화폐도 신분 차별도 없이 노동과 학문과 여가를 고르게 나누는 유토피아 사회의 구조를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작품은 명확한 결말이나 사건의 해결 없이, 히슬로다에우스가 유토피아 사회의 세부를 설명하는 긴 이야기를 모어가 다 듣고 난 뒤 마무리됩니다. 모어는 유토피아의 여러 제도 중 일부는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전부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밝히며, 히슬로다에우스가 자리를 뜨자 이야기는 끝납니다. 모어는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깊이 검토하고 싶지만 당장은 시간이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체 텍스트를 닫습니다. 유토피아가 실제로 존재하는 완벽한 사회인지, 아니면 애초에 불가능한 관념의 실험인지에 대한 판단은 끝까지 독자에게 맡겨집니다. 이런 열린 결말 자체가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제목의 뜻과 맞물려 이 책의 핵심적인 아이러니를 완성합니다.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히슬로다에우스가 전하는 유토피아의 사유재산 폐지와 화폐 없는 경제 구조를 오늘날의 사회에 적용한다면 어떤 점이 가장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2. 1권에서 모어가 비판한 당대 영국의 형벌 제도와 인클로저 문제는 유토피아 사회의 어떤 제도와 정반대로 설계되어 있나요?
  3. 모어가 끝내 유토피아를 전적으로 찬성하지 않고 유보적 태도를 취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사회 제도나 정치사상의 뿌리를 원전으로 확인하고 싶은 독자, 혹은 '이상 사회'라는 개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궁금한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16세기 르네상스 인문주의자의 대화체 풍자문이라 전개가 느리고 설명이 긴 편이니, 소설적 사건보다는 사상적 대화를 즐기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요. 또한 '유토피아'라는 말 자체가 모어가 만든 신조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읽는 재미가 더해져요.

Q. 비슷한 책이 있을까요?

이상 사회와 현실 비판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이후 등장한 여러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문학의 원형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구체적인 비교 작품은 독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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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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