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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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516년, 신대륙 발견으로 유럽인들의 세계관이 급격히 넓어지던 시기에 토머스 모어는 자신을 화자로 등장시켜 이 작품을 씁니다. 이야기는 모어가 안트베르펜에서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신비로운 여행자를 만나는 데서 시작되는데, 이 인물은 신대륙 항해에 동참했다가 낯선 섬나라 '유토피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1권에서는 모어와 히슬로다에우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당대 영국의 현실을 두고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서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 제도와 도둑질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는 사회 구조, 목양업 확대로 농민을 몰아내는 지주들의 탐욕, 전쟁을 일으키는 군주들의 허세가 날카롭게 도마 위에 오릅니다. 2권으로 들어서면 히슬로다에우스는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섬의 정치, 경제, 종교, 일상생활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사유재산이 없고 모든 시민이 노동과 학문, 여가를 고르게 나누어 가지는 이 사회의 모습은 당시 유럽 사회와 정면으로 대비됩니다. 화폐도 없고 신분 차별도 없다는 이 낯선 나라의 질서를 하나씩 들으면서 독자는 계속 '이것이 정말 이상적인가, 혹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모어는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유토피아라는 이름 자체에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새겨 넣어 이 이상 사회가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끝까지 독자에게 열어둡니다.
- 사유재산 제도 비판
- 이상적 공동체 사회
- 종교적 관용과 평화주의
- 당대 유럽 사회 풍자
출판사 소개
토머스 모어의 인문 정신이 집약된 사회사상적 명저『유토피아』. 1515년 헨리 8세의 총애를 받던 토머스 모어가 네덜란드에 파견되어 제2권을 쓰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휴머니즘과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을 주장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적 명저로 꼽힌다. 당시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과 나태한 귀족, 전쟁을 좋아하는 군주, 욕심 많은 지주와 사유 재산 제도를 비판하고 이상 국가 《유토피아》의
작가
토마스 모어 로마 가톨릭의 신학자, 스콜라 철학자, 자연신학의 선구자
토마스 모어(1478~1535)는 영국의 인문주의자이자 정치가, 종교인으로 헨리 8세 시대에 활동했습니다. 옥스퍼드에서 인문학을 공부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가 관료로 진출했으며, 영주대법관까지 올랐습니다. 1515년 네덜란드 외교 출장에서 영감을 얻어 『유토피아』를 집필했는데, 이 책은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정신을 담은 사회 비판서이자 이상 사회를 그린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종교 신앙이 깊어 헨리 8세의 종교 정책에 반대하다 결국 반역죄로 처형되었고, 현재 가톨릭에서 시복 시성 단계를 거쳐 복자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토마스 모어는 1515년 헨리 8세의 외교사절로 네덜란드에 파견되었을 때 《유토피아》의 제2권을 썼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앞에 붙여 1516년 라틴어로 완성했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핵심 개념인 '유토피아'는 그리스어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해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으로, 모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그때의 배경
16세기 초 르네상스 시대 영국에서 모어는 인문주의자로서 고전 문학과 철학에 정통했고, 종종 종교개혁의 격변기 속에서 기독교적 인문주의를 추구하던 시대였습니다. 영국은 헨리 8세 치하에서 중앙집권화가 진행 중이었으나 빈곤, 엄격한 법률, 귀족의 나태, 끊이지 않는 전쟁 같은 사회 모순이 심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유토피아》는 이상적인 사회를 체계적으로 구상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서로, 모어의 휴머니즘,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 사상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사유 재산 제도, 전쟁, 지나친 형벌, 귀족 중심 체제를 비판함으로써 이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의 사상적 선구가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유토피아'라는 단어 자체가 이상 사회를 뜻하는 보편적 개념으로 통용됩니다.
뒷이야기
✦ 『유토피아』라는 제목은 모어가 만든 신조어로, 그리스어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해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뜻하며, 책 출간 이후 이상향을 일컫는 일반명사가 되었습니다.
✦ 책의 구성이 역순으로 완성되었는데, 모어가 네덜란드 출장 중에 제2권(유토피아 국가의 모습)을 먼저 썼다가 런던 귀국 후 제1권(그곳에 이르는 여행담과 배경)을 뒤에 붙여 완성했습니다.
✦ 1516년 라틴어 초판 출간 당시 에라스뮈스 같은 당대 지식인들이 호평했으며, 이후 여러 유럽 언어로 번역되어 근대 사회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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