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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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프랑스 지식인 사회가 문학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물어야 했던 시기에 사르트르가 잡지 '현대(Les Temps modernes)'에 발표한 글들을 묶은 평론집이에요. 화자는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사르트르 자신이고, 그는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해 쓰는가', '오늘날 작가의 상황은 어떠한가'라는 네 가지 질문을 순서대로 던지면서 논의를 밀고 나가요. 출발점은 문학을 순수한 미적 대상으로 보는 태도에 대한 반발인데, 사르트르는 글쓰기를 세계와 무관한 행위가 아니라 독자를 향해 던지는 하나의 '기도(企圖)', 즉 세상에 개입하는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이른바 '참여문학(littérature engagée)' 개념을 세워나가요. 이 과정에서 그는 산문과 시를 구분하고, 작가와 독자 사이에 성립하는 자유의 호소라는 관계를 분석하며, 작가가 자기 시대의 사회·정치적 상황 속에서 어떤 책임을 지는 존재인지를 캐물어요. 논의는 프랑스 문학사 속 여러 작가와 시대적 상황을 예로 들며 구체적으로 전개되고, 마지막에는 당대(1947년 무렵) 작가가 처한 역사적 상황에 대한 진단으로 나아가요.
- 참여문학과 작가의 자유
- 글쓰기는 행동이다
- 작가와 독자의 관계
- 문학의 사회적 책임
출판사 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 장폴 사르트르 문학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명료하고 경쾌하게 진술한 문제작 “한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말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글 쓰기란 하나의 기도(企圖)이다.”
작가
장 폴 사르트르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 (1905–1980)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20세기 프랑스 철학과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무신론적 실존주의 사상의 중심축이었습니다. 파리에서 태어나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철학 교사로 일하면서 소설·희곡·철학 저술을 왕성하게 남겼고, 특히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 프랑스 지식인사회와 정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소설 『구토』, 철학서 『존재와 무』 등이 대표작이며, 196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나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48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에세이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실존주의가 프랑스 지식계를 휩싸던 시기에 사르트르가 문학의 본질과 작가의 역할에 대해 성찰한 결과물입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유럽에서 지식인과 문학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절실한 물음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실존주의가 도덕적·정치적 지표로 부상하던 시대 배경이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문학을 단순한 미적 향유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에 개입하고 책임을 지는 실천의 도구로 보려 했으며, 이는 당시 지식인들의 사회적 역할 논쟁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작가란 무엇이고 글쓰기란 왜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문학을 순수 예술의 영역에서 끌어내 사회 현실과의 관계 속에 위치시켰습니다. '진정한 작가는 자신의 시대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글을 쓴다'는 사르트르의 주장은 전후 지식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논의의 출발점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책은 원래 1948년 '문학과 실존주의'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고,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현재의 제목은 이후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사르트르는 이 에세이를 통해 '작가란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선택한 사람'이라는 명제를 제시했으며, 이는 이후 문학 비평의 중요한 논거가 되었습니다.
✦ 사르트르는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자유의 행사'로 봤으며, 따라서 진정한 문학이 되려면 독자의 자유도 함께 호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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