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운명의 딸 1 표지

운명의 딸 1

이사벨 아옌데

민음사 · 2007 · 세계문학전집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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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중엽, 칠레의 항구 도시 발파라이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사생아로 태어난 엘리사 소머스는 영국인 남매인 제레미 소머스와 로즈 소머스의 손에 거두어져, 코르셋과 예법으로 대표되는 엄격한 영국식 규율 속에서 요조숙녀로 자라나요. 얌전하고 조용하던 그녀의 삶은 제레미의 회사에서 일하는 말단 직원 호아킨 안디에타를 만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신분 차이와 시대의 눈총 속에서도 두 사람은 위험한 감정에 몸을 맡기게 돼요. 그러던 중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황금을 좇는 사람들의 물결에 휩쓸려 호아킨마저 발파라이소를 떠나버리자 엘리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얌전한 삶의 틀을 스스로 깨뜨리는 선택을 하게 돼요. 그녀는 안전하고 보장된 세계를 등지고, 폭력과 탐욕이 들끓는 낯선 신대륙을 향해 위태로운 여정에 몸을 던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요.

출판사 소개

'영혼의 집'의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장편소설. 19세기 중엽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황금 열풍에 사로잡힌 폭력과 탐욕의 세계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19세기 칠레의 무역 중심지이자 항구 도시인 발파라이소. 사생아로 태어나 엄격한 영국식 교육을 받으며 요조숙녀로 성장한 엘리사에게 번개처럼 다가온 사랑의 감정은 그녀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는다. 엘리사는 제레미 소머스 회사의 말단 직원

작가

이사벨 아옌데

이사벨 아옌데는 1942년 칠레에서 태어났으며, 언론인으로 경력을 시작한 뒤 소설가로 전환했어요. 칠레의 전직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의 친척으로, 1973년 쿠데타 이후 가족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망명했던 경험이 그녀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어요. 『영혼의 집』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이후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사벨 아옌데가 1999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칠레의 정치적 격변기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후, 자신의 조국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 속에서 19세기 칠레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을 썼어요. 골드러시 시대 개인의 운명과 역사적 소용돌이를 교직하는 대작을 구성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중반 남미의 경제적 격동 시대, 특히 칠레의 발파라이소 항구를 중심으로 한 무역 호황과 금광 개발의 광란을 배경으로 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서 여성 작가들이 역사를 젠더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던 흐름 속에서 나온 작품이에요.

왜 중요한가

아옌데는 마콘도 같은 환상적 배경이 아닌 구체적인 역사 시대를 무대로 여성 주인공의 능동적인 삶을 그려냈습니다. 가난과 제약 속에서도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엘리사의 이야기는 라틴 아메리카 여성의 삶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에도 역사소설과 페미니즘 문학의 교점에서 중요하게 읽힙니다. 아옌데 특유의 심리 묘사와 구성력을 잘 보여주는 성숙기 대표작으로 평가받아요.

뒷이야기

✦ 아옌데는 인생의 전환점마다 1월 8일 자정에 편지를 써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운명의 딸』도 이런 방식으로 구상되었어요.

✦ 이 소설은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아옌데는 칠레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의 역사적 배경과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의 삶을 엮어내는 방식으로 글로벌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요.

✦ 『운명의 딸』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리사는 실제 역사 속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아옌데가 여러 시대와 지역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창작한 인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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