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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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조선시대, 홍 판서의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은 뛰어난 재주와 총명함을 지녔지만 적서 차별의 관습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어요. 집안에서마저 천대와 시기를 받으며 살아가던 길동은 결국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집을 떠나게 되고, 이후 도적의 무리를 이끌며 활빈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탐관오리와 부패한 세력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의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돼요. 조정에서는 신출귀몰한 길동을 잡으려 하지만 그는 뛰어난 도술과 지략으로 번번이 위기를 벗어나며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죠. 이 판본은 소설가 김탁환이 원작의 문장을 현대 독자에게 맞게 풀어 옮기고 백범영 화백의 삽화를 더한 것으로, 완판본과 경판본 계열을 함께 실어 원문의 결을 비교해 볼 수 있게 구성했어요. 허균 자신이 서얼 출신 지식인들과 가깝게 지내며 신분제의 모순을 깊이 체감했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길동의 처지와 분노에는 작가의 시선이 짙게 배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 적서 차별과 신분제 모순
- 의적을 통한 사회 비판
- 이상 사회에 대한 갈망
- 영웅의 성장과 자기 증명
출판사 소개
소설가 김탁환이 풀어 쓰고 백범영 화백이 삽화를 곁들인『홍길동전』. 치밀한 사상사적 연구가 바탕이 된 소설들을 발표해온 김탁환이 조선을 대표하는 문장가 허균이 남긴 최초의 한글소설『홍길동전』을 풀어 옮겼다. 완판 36장본, 경판 24장본, 그리고 완판 36장본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영인본을 함께 수록하였다. 허균의 세계관과 이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인『홍길동전』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파헤치고 새로운 영웅과 이상향을 탄생시킨 혁명적 유토피아
작가
허균 조선의 문신 (1569-1618)
허균(1569~1618)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작가로, 양천 허씨 집안의 인물입니다. 좌참찬까지 올랐을 정도로 관직에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홍길동전』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을 남긴 인물로 기억됩니다.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였던 그는 교산이라는 호로도 불렸으며, 시·문·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혁신적인 작품들을 펼쳐 보였습니다. 신분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새로운 이상 사회를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개혁적 사고방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허균이 언제 정확히 《홍길동전》을 썼는지는 기록이 명확하지 않으나, 조선 후기 신분제의 모순을 목격하고 비판하던 지식인으로서 기존의 영웅담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고자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균은 문신이자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동시에 소설과 시를 창작하던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어요.
그때의 배경
이 작품이 성립한 17세기 조선은 신분제가 경직되어 있던 시대로, 양반 중심의 사회 질서에 대한 불만과 의문이 지식층 사이에 존재했습니다. 한글소설이라는 형식 자체도 문학사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데, 이는 한문이 아닌 언문(한글)으로 창작된 최초의 장편 소설로 평가받고 있어요.
왜 중요한가
《홍길동전》은 사회적 신분 질서에 대한 저항과 새로운 이상향을 추구하는 혁명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조선시대 신분제 비판 문학의 전범이 되었습니다. 서자로 태어나 신분제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 홍길동이 의적으로 활약하며 결국 이상국가를 건설하는 서사는 당대 지배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어요. 오늘날에도 이 작품은 조선시대 사상사와 소설 발생사를 연구하는 데 핵심 텍스트로 읽히며, 피지배층의 꿈과 저항의식을 담은 고전으로 계속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오랫동안 허균 저작으로 확정되어 왔으나, 근현대에 저자 귀속을 둘러싼 학계의 찬반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 이 민음사 판본은 완판 36장본, 경판 24장본 등 여러 이본(異本)을 수록하고 있어, 『홍길동전』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필사·출판되며 읽혔는지를 보여줍니다.
✦ 소설가 김탁환이 현대 독자를 위해 풀어 옮겼으며, 백범영 화백의 삽화가 더해져 고전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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