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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선집: 희곡 서사시 편 표지

푸슈킨 선집: 희곡 서사시 편

알렉산드르 푸슈킨

민음사 · 2011 · 세계문학전집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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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초, 러시아 문학이 아직 유럽 문학의 영향 아래 놓여 있던 시절에 푸슈킨은 희곡과 서사시라는 형식을 통해 러시아어와 러시아적 정신을 문학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작가예요. 이 선집의 대표작 '보리스 고두노프'는 표도르 왕조가 끊기고 혼란기로 접어드는 16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황위에 오른 보리스 고두노프와 죽은 황태자 드미트리의 이름을 빌려 나타난 참칭자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죄의식을 그린 역사극이에요. 여기에 표트르 대제가 세운 도시 페테르부르크의 홍수와 그 속에서 스러져 가는 평범한 인간 예브게니의 운명을 담은 서사시 '청동 기사', 자유를 찾아 집시 무리에 합류한 한 남자의 사랑과 파국을 그린 '집시들' 같은 작품들이 함께 묶여 있어요. 각 작품은 권력자의 양심, 예술가의 질투와 욕망, 낭만적 방랑과 사랑, 도시와 개인의 충돌 등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치면서도, 러시아 사회의 경직성과 위선, 그리고 억눌린 인간 본성을 파고드는 시선을 공유하고 있어요. 단일한 줄거리를 따라가는 소설과 달리, 이 선집은 시인이자 극작가로서 푸슈킨이 실험한 다양한 형식과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해 줘요.

출판사 소개

러시아 문학의 선구자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대표 희곡과 서사시를 모은 작품집 『푸슈킨 선집』. 희곡, 시, 소설 전반을 넘나들며 러시아 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선구적 작가 푸슈킨. 이 책은 동시대 유럽 문학과 당대 문화계의 문제에 대한 관심, 러시아 사회의 경직성과 위선적인 종교계 및 귀족 사회에 대한 비판, 억압된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생활과 사랑에 대한 작가 자신의 고뇌 등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희곡과 서사시로 구성되었다.

작가

알렉산드르 푸슈킨 러시아의 시인 (1799~1837)

푸시킨(1799~1837)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9세기 초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예요. 귀족 가문 출신으로 외조부는 표트르 대제를 섬긴 에티오피아 흑인 귀족이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교육받았어요. 희곡·서사시·단편소설·장편소설 등 거의 모든 문학 형식에서 혁신을 이뤘으며, 유럽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러시아만의 독자적 문학 전통을 확립했어요. 결투로 인한 총상으로 38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푸슈킨이 1820년대부터 1830년대에 걸쳐 써낸 희곡과 서사시들을 모은 선집입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귀족 사회에서 활동하며 당대 유럽 낭만주의 문학의 영향 아래 이 작품들을 창작했고, 특히 러시아 사회의 억압적 현실을 작품 속에 투영했어요.

그때의 배경

19세기 초 러시아는 전제 군부체제 아래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었고, 문학은 이 억압에 대한 지적인 저항의 공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푸슈킨은 유럽의 낭만주의 운동과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러시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에 뿌리 내린 문학을 창조하려 했어요.

왜 중요한가

푸슈킨은 러시아 문학의 기초를 놓은 선구적 인물로, 그의 작품들은 문학적 다양성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이 선집에 실린 역사극과 서사시들은 당시의 검열 체제 속에서도 러시아 사회의 위선성과 권력 구조의 부조리를 암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이후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길을 열었어요. 오늘날 이 작품들은 문학사적 중요성뿐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고뇌와 사랑, 도덕적 갈등을 다루고 있어 현대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뒷이야기

✦ 푸시킨은 정치적 급진성으로 차르의 감시를 받아 남러시아 유배 시절을 보냈고, 이 기간이 창작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졌어요.

✦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러시아 민담과 낭만주의를 결합한 작품으로 발표 당시 신선한 충격을 줬어요.

✦ 희곡 『보리스 고두노프』는 푸시킨이 러시아 역사극의 새로운 양식을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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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선집: 희곡 서사시 편』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푸슈킨이 1820~30년대에 써낸 희곡과 서사시들을 한 권에 묶은 선집이에요.
  2. 표제작 '보리스 고두노프'는 황위를 둘러싼 권력자의 죄의식을 그린 역사극이고, '청동 기사'는 대도시 페테르부르크의 홍수 속에서 스러지는 평범한 인간을 그린 서사시예요.
  3. '집시들'을 비롯한 작품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펼치면서도 권력, 위선, 억눌린 인간 본성이라는 공통된 시선을 품고 있어요.

등장인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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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고두노프'에서 보리스는 양심의 고통과 참칭자의 위협 속에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은 비극적 운명을 맞으며 민중은 새로운 권력자 앞에서 다시 침묵해요. '청동 기사'의 예브게니는 홍수로 연인을 잃은 뒤 실성한 채 거리를 떠돌다가, 표트르 대제의 청동 기마상 앞에서 원망을 토해내고 그 동상이 자신을 쫓아온다는 환각에 쫓기듯 도시를 헤매다 쓸쓸히 죽음을 맞아요. '집시들'의 알레코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집시 무리에 들어왔지만 결국 연인 젬피라와 그 애인을 죽이는 파국을 일으키고, 집시들은 그를 무리에서 내쫓으며 자유를 모르는 자라고 선언해요. 세 작품 모두 권력이든 사랑이든 인간이 억누르지 못한 욕망과 죄의식이 결국 파멸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닮아 있어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보리스가 황위에 오른 뒤에도 끝내 벗어나지 못한 죄의식은 권력과 양심이 공존할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는 걸까요?
  2. 예브게니가 청동 기사(표트르 대제의 동상)를 원망하는 장면은 개인과 국가 권력의 관계를 어떻게 상징하고 있을까요?
  3. 알레코가 자유를 찾아 떠났지만 결국 질투에 휩싸여 파국을 맞은 것은 '낭만적 자유'의 한계를 드러내는 걸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러시아 고전문학이나 낭만주의 시대의 희곡·서사시에 관심 있는 독자, 혹은 푸슈킨을 소설(『예브게니 오네긴』 등) 말고 다른 형식으로 만나 보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보리스 고두노프'는 실제 러시아 역사(동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당시 러시아 정치사의 대략적인 흐름을 알고 읽으면 인물들의 긴장감이 더 선명하게 다가와요.

Q.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작품이 있을까요?

같은 작가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함께 읽으면 푸슈킨이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위선을 다루는 방식을 더 폭넓게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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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선집: 희곡 서사시 편』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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