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픽션들 표지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민음사 · 2011 · 세계문학전집 275

아직 별점을 준 사람이 없어요
하얀 성 표지푸슈킨 선집: 희곡 서사시 편 표지이 책픽션들 표지유리알 유희 1 표지유리알 유희 2 표지
픽션들 — 책비 서가에 꽂으면 이렇게 보여요
책비에서 열기내 서가에 꽂고 별점·한 줄 평 남기기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읽었어요읽는 중읽고 싶어요

누르면 책비가 열리고, 그 상태로 바로 담을 수 있어요

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40년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서재와 도서관, 그리고 상상의 백과사전 속을 오가며 펼쳐지는 열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에요. 화자나 주인공은 대개 학자, 번역가, 도서관 사서, 혹은 이름 없는 서술자로 등장해서 어떤 낯선 텍스트나 사물—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백과사전 항목, 무한한 책이 꽂힌 도서관, 갈라지고 또 갈라지는 미로 같은 정원—을 맞닥뜁니다. 이야기는 흔히 실제 학술 논문이나 서평, 각주의 형식을 빌려 시작되는데, 독자는 처음엔 이것이 정말 있었던 사건에 대한 기록인지 순수한 발명인지 헷갈리는 지점에 놓이게 돼요. 그 낯선 대상을 파고들수록 세계의 논리 자체—시간, 정체성, 인과율, 저자라는 개념—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화자는 점점 더 깊은 사유의 회랑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기교들' 두 연작으로 나뉘어 있고, 각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미로, 거울, 이중성, 무한이라는 이미지들로 서로 은밀하게 연결돼 있어요. 결말에 이르러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지는 이야기마다 전혀 다르며, 그 결의 방식이 이 책을 두고두고 다시 펼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해요.

출판사 소개

아르헨티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소설집 『픽션들』. 1941년에 발표한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1944년에 발표한 '기교들'에 수록된 17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움베르트 에코 등 현대 지성사의 핵심적인 인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보르헤스의 세계관과 미학을 드러낸 대표작이다.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수필가, 시인, 번역가

보르헤스(1899~1986)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의 아르헨티나 소설가·시인·평론가로, 20세기 스페인어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입니다. 1955년부터 1973년까지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을 지냈으며, 일생 동안 장편소설을 남기지 않고 단편과 산문, 시로만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움베르트 에코 같은 현대 지성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으며, 무한 반복의 도서관, 분기하는 시간의 정원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들을 탐구하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보르헤스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에 걸쳐 작성한 단편들을 모은 책이에요. 1941년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1944년 '기교들'이라는 두 권의 단편집에 실렸던 작품 17편을 한 권으로 엮었어요. 이 시기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에서 문학 활동을 활발히 하던 중이었고, 특히 도서관 사서로서의 경험과 광범위한 독서가 이 작품들의 바탕이 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20세기 초중반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유럽 중심의 문학 체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목소리를 찾던 시대였어요. 동시에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의 영향 속에서 문학의 형식 자체를 탐구하는 작가들이 등장하고 있었어요. 보르헤스는 이 흐름 속에서 '문학적 허구'의 본질에 관심을 갖고,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흐리는 실험적인 단편들을 창작했어요.

왜 중요한가

『픽션들』은 20세기 후반 포스트모더니즘과 구조주의 철학의 도래를 예고하는 작품이에요. 푸코, 데리다, 에코 같은 현대 지성사의 거장들이 이 책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고, 이는 문학 이론과 철학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오늘날 『픽션들』의 단편들은 가상의 백과사전, 무한한 도서관, 갈라지는 시간의 정원 같은 메타픽션적 상상력으로 읽히며, 디지털 시대의 정보 구조와 네러티브의 특성을 생각하게 하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어요.

뒷이야기

✦ 『픽션들』은 1941년의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1944년의 『기교들』이라는 두 권의 단편집에서 총 17편을 엮어 만든 결합본으로, 보르헤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모음입니다.

✦ 보르헤스는 1960년대 점진적으로 시력을 잃어 완전히 눈이 멀었는데도, 그 이후에도 구술로 작품을 창작하며 왕성한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 『픽션들』에 수록된 '바벨의 도서관'과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 같은 단편들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과 철학, 컴퓨터과학에까지 광범위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픽션들』 한눈에 보기 요약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학자, 번역가, 사서 같은 화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백과사전이나 무한한 도서관 같은 낯선 텍스트와 마주치는 열일곱 편의 단편집이에요.
  2. 논문이나 서평, 각주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시작해서 독자가 실제 기록인지 허구인지 혼란스러워지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3.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기교들' 두 연작으로 나뉘며, 미로와 거울, 무한이라는 이미지로 각 단편이 은밀히 연결돼 있어요.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책 전체를 아우르는 단일한 결말은 없고, 단편마다 결이 전혀 다른 끝맺음을 지니고 있어요. 예를 들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에서는 화자가 스파이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결국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그 살해 자체가 독일군에게 전달할 암호가 되는 섬뜩한 반전이 있어요. '바벨의 도서관'은 결론 없이 무한한 책들로 가득한 도서관의 구조와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헛된 시도를 서술하는 채로 마무리돼요.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는 가상의 백과사전 속 세계가 점차 현실을 잠식해가는 모습을 암시하며 끝나는데, 허구가 실재를 대체해버리는 보르헤스식 결말의 전형을 보여줘요. 전반적으로 이 책의 단편들은 '정답'이나 '해결'로 끝나기보다, 독자를 생각의 미로 한가운데 남겨두는 방식으로 마무리돼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에서 화자가 선택한 살해 방식이 암호 전달이라는 목적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2. '바벨의 도서관'이 그리는 무한한 책들의 공간은 지식과 의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흔드나요?
  3.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처럼 허구가 현실을 잠식하는 설정이 지금 우리가 사는 정보 환경과 닮은 점이 있을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철학적 사유와 지적 퍼즐을 즐기는 독자, 혹은 소설의 형식 자체를 실험하는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잘 맞아요. 쉽게 읽히는 이야기를 기대하면 다소 낯설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각 단편이 가짜 논문이나 서평, 각주 형식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엔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그 혼란 자체가 보르헤스가 의도한 독서 경험이라는 걸 염두에 두면 좋아요. 한 번에 몰아 읽기보다 한두 편씩 나눠 읽으며 곱씹는 방식이 잘 맞는 책이에요.

Q. 비슷한 책이 있을까요?

보르헤스의 다른 단편집 『알레프』도 비슷한 미로와 무한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어서 함께 읽으면 좋아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픽션들』 한 줄 평

아직 한 줄 평이 없어요. 이 책을 읽으셨다면 첫 평을 남겨 주세요.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의 다른 책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501권 모두 보기 →

책비에서 열기 — 내 서가에 꽂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