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 압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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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무대는 남북전쟁 전후의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가상 마을 제퍼슨이에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토머스 서트펜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아무 배경도 없이 홀연히 나타나 땅을 손에 넣고 대저택을 짓더니 순식간에 대농장주로 자리 잡습니다. 그가 세우려 한 것은 단순한 부가 아니라 하나의 '왕조'였고, 이를 위해 그는 정략적으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며 완벽한 가문의 설계도를 그려나가요. 하지만 그 설계도에는 이미 오래전에 감춰둔 균열이 있었고, 아들 헨리와 그의 친구이자 누이 주디스의 약혼자로 등장하는 찰스 본을 둘러싼 사건을 계기로 그 균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소설은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진 지 수십 년이 흐른 뒤, 퀜틴 컴슨이라는 젊은이가 로자 콜드필드와 아버지 등 여러 사람의 엇갈리는 회고와 추측을 짜 맞추며 서트펜가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형식으로 진행돼요. 같은 사건이 화자에 따라 다르게 재구성되면서, 독자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남부인들의 신화적 각색인지 끊임없이 되짚어보게 됩니다.
- 남부의 몰락과 원죄
- 혈통과 인종의 비극
- 기억과 서사의 재구성
- 야망과 파멸의 대가
출판사 소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개척자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 『압살롬, 압살롬!』. 오늘의 독자들을 위해 엄선하여 번역한 문학 고전을 선보이는 「세계문학전집」의 299번째 책이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작가가 1936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부가 무너지는 과정을 서트펜가의 비극을 통해 형상화했다. 성과 인종 문제, 남부의 과거와 현재, 시간, 인간의 본성, 영원 등 작가가 계속 추구
작가
윌리엄 포크너 미국의 작가 (1897–1962)
윌리엄 포크너(1897~1962)는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출신으로, 미국 남부의 몰락과 인간의 내적 세계를 탐구한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입니다. 194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음향과 분노』 『8월의 양광』 등과 함께 남부 사회의 비극을 다룬 일련의 걸작들을 남겼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과 복잡한 시간 구조를 대담하게 실험했던 그는, 평생을 고향 미시시피에 머물면서 그곳의 역사와 인물들을 소설 속에 다시 창조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포크너가 1936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1930년대 초 포크너는 자신의 고향인 미시시피 주의 역사와 남부의 몰락에 대해 깊이 천착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관심이 정점에 달한 결과물이었어요. 남북전쟁 이후 남부 사회의 구조적 붕괴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한 가문의 비극을 복잡하게 얽힌 시간 구조로 풀어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30년대 미국 남부는 대공황의 영향과 함께 역사적 트라우마를 여전히 안고 있었어요. 20세기 초 모더니즘 문학이 시간과 의식의 파편화를 실험하던 시대였고, 포크너는 포스트 남북전쟁 남부라는 구체적인 지역 역사를 이러한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남부의 몰락이라는 주제는 미국 남부 작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문학적 과제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포크너가 의식의 흐름, 시간의 비선형적 배열, 다양한 화자의 관점을 활용한 모더니즘 기법을 가장 완성도 있게 구현한 소설입니다. 남부의 패배와 그로 인한 정체성의 위기, 인종과 성(性)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고, 이는 미국 남부 문학과 미국 모더니즘 문학사에서 거대한 좌표가 되었어요. 오늘날에도 구조주의 문학 분석과 역사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텍스트로 계속 읽히고 있습니다.
받은 상
- 🏅 퓰리처상
- 🏅 전미 도서상
뒷이야기
✦ 제목의 '압살롬'은 구약성서의 다윗 왕의 아들로, 자신의 형 암논을 근친상간 죄로 죽인 인물이며, 이 비극적 원형이 소설 속 헨리의 형 살해 사건과 겹쳐 있습니다.
✦ 이 소설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 사회의 붕괴를 다룬 포크너의 소설들 중 가장 복잡한 시간 구조와 서사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초판 출간 당시에도 난해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포크너는 1936년 이 작품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미 『음향과 분노』(1929)와 『8월의 양광』(1932)으로 문학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 세 작품이 함께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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