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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 1 표지

감정 교육 1

귀스타브 플로베르

민음사 · 2014 · 세계문학전집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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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40년대 파리, 왕정복고 말기에서 1848년 혁명기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법학을 공부하러 파리에 온 시골 청년 프레데릭 모로는 고향으로 가는 배 위에서 연상의 유부녀 아르누 부인을 보고 첫눈에 매료되면서 이후 평생을 지배할 감정의 씨앗을 품게 돼요. 파리에 정착한 프레데릭은 야망과 예술적 열정, 사교계에 대한 동경 사이에서 흔들리며 여러 인간 군상—속물적인 친구들, 야심가들, 다른 여인들—과 얽히기 시작하는데, 그 중심에는 늘 닿을 듯 닿지 않는 아르누 부인에 대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 1권에서는 프레데릭이 파리 생활에 발을 들이고, 사랑과 우정, 사회적 성공에 대한 막연한 동경 속에서 우유부단하게 흔들리는 청춘의 초상이 그려져요. 플로베르 특유의 정교하고 음악적인 문장으로, 열정은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한 청년의 내면과 시대의 공기가 세밀하게 포착돼요.

출판사 소개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혁명가일 뿐 아니라 20세기 이후 모더니즘 문학과 누보로망의 선구자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대표작이자 자전적인 소설 『감정 교육』. 섬세하고 무기력한 한 청년의 생애를 음악적이며 균형 잡힌 문체로 그려 낸 걸작이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플로베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역자 지영화는 불필요한 의역을 절제함으로써 사실주의 계열 작가로 국한되며 가려졌던 플로베르의 리듬감 있는 문체를 오롯이 살렸다. 『감정 교육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프랑스의 소설가 (1821–1880)

귀스타브 플로베르(1821~1880)는 루앙의 의사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이자 형식주의의 선구자입니다. 『마담 보바리』로 외설죄로 기소되기도 했던 그는 문장 하나하나를 수십 번 다듬는 완벽주의자로 유명했으며, 플로베르의 절제된 문체와 심리 묘사는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생애의 대부분을 노르망디의 크루아세에 머물며 창작에만 몰두했고, 친구들과의 편지 왕래를 통해 문학론을 펼친 지식인이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플로베르가 1840년대 후반부터 집필을 시작해 1869년에 완성·출판한 소설입니다. 청년 시절 파리에서의 실제 경험과 감정적 방황을 바탕으로 썼으며, 완성까지 약 20년에 걸친 집요한 창작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때의 배경

1848년 2월 혁명과 그 이후의 정치적 변화 속에서,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넘어가는 프랑스 문학의 전환기였습니다. 플로베르는 감정의 진실성을 추구하면서도 객관적 서술에 집중하는 문학적 태도를 이 작품으로 완성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개인의 내면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도 거리를 유지하는 리얼리즘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으며, 무의미한 반복과 일상의 지루함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점에서 후대 모더니즘 문학의 길을 열었습니다. 프루스트의 의식의 흐름, 누보로망의 심리적 탐구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는 사랑과 야망의 실패 속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응시하는 작품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플로베르는 이 작품을 1869년에 출간했는데, 자신의 청년 시절 경험—특히 여배우 엘리제 슐레징거에 대한 실연과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을 목격한 일들—을 소설에 녹여냈습니다.

✦ 플로베르는 원고를 완성하는 데 무려 5년이 걸렸으며, 매일같이 자신의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리듬감을 확인하는 '랑글의 고문(gueuloir)'이라 불리던 독서실에서 작업했습니다.

✦ 이 책은 출간 당시 상대적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미셸 뷔토르 같은 누보로망 작가들이 플로베르를 거장으로 재평가하면서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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