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아이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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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의 무대는 카이로 뒷골목,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저택과 그 앞에 펼쳐진 가난한 하라(골목) 공동체예요. 이 골목 전체의 땅과 재산을 소유한 신비로운 가장 가발라위는 자식들에게 유산을 나눠 주고 규율을 세운 뒤 스스로 저택 깊숙이 은둔해 버리는데, 그 존재 자체가 절대자를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인물로 그려져요. 1권은 그의 아들 세대, 특히 아드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아드함은 아버지의 총애를 받아 저택 관리라는 특권을 얻게 되지만 그 때문에 형제들의 시기와 음모에 휘말리게 돼요. 결국 아드함은 낙원 같던 저택에서 쫓겨나 골목의 고단하고 척박한 삶 속으로 내려오게 되고, 그때부터 그의 후손들은 잃어버린 유산과 정의를 되찾으려는 갈망을 대대로 이어가게 돼요. 마흐푸즈는 이 골목의 세대기를 통해 아담의 추방 이야기를 은밀히 겹쳐 놓으면서, 이후 이어질 모세·예수·무함마드에 상응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예고하듯 큰 그림을 펼쳐 놓아요.
- 유산과 권력 대물림
- 종교적 알레고리(아담·모세·예수·무함마드)
- 정의를 향한 인간의 갈망
- 억압과 반복되는 역사
출판사 소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제329권 『우리 동네 아이들』 제1권. 아랍 문학을 세계 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집트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나지브 마흐푸즈의 대작이다. 저자가 이집트 정치 상황에 실망해 절필을 선언한 이후 7년간 침묵하다가 다시 펜을 들어 집필한 첫 장편 소설로,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대표적 종교의 일화를 엮어 오랜 세월 인류가 찾아 헤맨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 종교에 대한 솔직한 풍자로 이슬람 사회에서 신성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 198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집트의 소설가
나지브 마흐푸즈(1911~2006)는 이집트 카이로 출신의 소설가로, 아랍 문학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거장입니다. 198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아랍어권에서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예요. 이집트 정치 상황에 대한 절망으로 일시 절필했던 그가 7년 침묵을 깨고 집필한 『우리 동네 아이들』은 종교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대표작으로, 출간 후 이슬람 사회에서도 논쟁을 촉발할 만큼 영향력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나지브 마흐푸즈가 이집트 정치 상황에 실망해 약 7년간 절필했던 시기를 거친 후, 다시 창작으로 돌아와 펴낸 작품입니다. 종교와 인류의 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며, 대표적 일신교 세 종파의 전승을 소설의 뼈대로 삼았어요.
그때의 배경
20세기 중반 이후 아랍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던 시기에, 마흐푸즈는 현대 아랍 소설의 문체와 주제 의식을 갱신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직설적인 풍자와 비판을 담은 작품들이 이슬람 사회에서 논란과 찬반을 불러일으키던 맥락 속에서 이 책은 출간되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마흐푸즈가 세계 무대에 진출한 이후 인류 보편의 정신적 질문들을 다루는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세 종교의 전통과 가르침을 병렬로 제시하면서, 각 종교가 추구해 온 평화와 구원의 메시지를 탐구하는 동시에 종교 자체의 모순과 한계를 질문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요. 오늘날 종교 간 대화와 이해라는 주제가 더욱 절실해진 시대에, 이 책은 종교적 신앙과 회의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인간의 정직한 모습을 담아낸 고전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창시자들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종교에 대한 솔직한 풍자와 재해석을 담아 이슬람 사회에서 신성모독 논쟁을 불러일으켰어요.
✦ 마흐푸즈는 1994년 카이로의 거리에서 테러 공격을 당해 신체 일부가 마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필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 이 작품은 단순한 종종교 우화가 아니라 한 동네의 구체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삶을 통해 평화와 인류 보편의 염원을 그려낸 사회 소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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