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개선문 2 표지

개선문 2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민음사 · 2015 · 세계문학전집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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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을 코앞에 둔 파리가 배경이에요. 주인공 라비크는 독일에서 나치스에 쫓겨 신분도 국적도 지워진 채 살아가는 외과 의사로, 위조 서류로 겨우 몸을 숨기며 다른 의사들의 수술을 대신 해 주고 대가를 받는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어요. 개선문 근처 몽마르트의 싸구려 호텔 '앵테르나시오날'에는 그와 비슷한 처지의 망명자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와 불안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죠. 그러던 어느 밤, 라비크는 다리 위에서 절망에 빠진 여배우 조앙 마두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해요. 국가도 이름도 없이 떠도는 남자와 상처 입은 여인의 관계는 전쟁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파리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점점 깊어지는데, 그 사이 라비크에게는 과거 그를 고문했던 나치스 하켄과의 악연도 다시 그의 삶에 그늘을 드리우기 시작해요.

출판사 소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제332권 『개선문』제2권. 2차 대전 발발 무렵, 프랑스 파리 개선문 근처 몽마르트의 싸구려 호텔에서 살아가는 망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대표작이다. 니체, 괴테, 귄터 그라스 등 독일 문학의 대표작들을 연구, 번역해 온 장희창 교수의 완역판으로 출간되었다. 나치스를 피해 파리에 숨어 사는 라비크와 아름다운 여배우 조앙 마두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루하루 희망 없이, 하지만 의연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독일의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1898~1970)는 독일 출신 소설가로, 1차 대전에 독일군 병사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부전선 이상 없음』을 발표해 전쟁 문학의 거장으로 불렸어요.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반나치 성향 때문에 국적을 박탈당했고, 스위스와 미국을 거쳐 망명 생활을 했습니다. 『개선문』은 그가 파리 망명 시절의 경험을 소설화한 작품으로, 전쟁 전야의 불안과 인간적 연대를 깊이 있게 그렸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레마르크는 1930년대 후반 나치 독일의 위협 속에서 이 소설을 썼습니다. 작가 자신이 나치 정권으로부터 독일을 떠나야 했던 망명자이기도 했는데, 그러한 경험이 파리에 숨어 사는 독일 망명자들의 삶을 소재로 하는 이 작품 집필의 배경이 됐어요.

그때의 배경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유럽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고,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파리로 몰려든 망명자들이 증가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레마르크는 이들의 비극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개인의 일상과 감정을 어떻게 짓밟는지를 문학으로 기록하고자 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전쟁의 비극을 거시적 역사가 아닌 개인의 감정과 사랑으로 그려낸 레마르크의 대표작으로, 절망 속에서도 인간이 지켜내야 할 존엄성과 사랑의 가치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2차 대전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다룬 문학작품 중에서도 실존적 불안과 개인적 연대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전쟁과 망명,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로 읽혀요.

뒷이야기

✦ 레마르크는 『서부전선 이상 없음』이 나치에 의해 불태워지는 책 소각 사건을 직접 목격했고, 이후 『개선문』을 포함한 작품들에서 나치를 피해 도망치는 망명자들의 삶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되었어요.

✦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파리 몽마르트 지역은 실제로 1930년대 말 유럽 각지에서 도망친 정치 망명자, 예술가, 지식인들이 모여 사는 장소였으며, 레마르크 자신도 이 지역에서 생활했습니다.

✦ 『개선문』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고, 레마르크의 다른 작품들처럼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망명 문학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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