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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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25년, 영국의 식민 지배 아래 있던 중국 광둥(광저우)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코민테른의 일원으로 파견된 유럽인 혁명가 가린은 국민당의 혁명 운동을 돕기 위해 이 낯선 도시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에서 광둥 총파업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서게 돼요. 그는 조직을 이끌고 파업과 봉기를 조율하며 식민 권력과 낡은 질서에 맞서지만, 혁명이라는 대의와 자신 안의 개인적 욕망·회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로 그려져요. 소설은 가린 한 사람의 시선과 그를 둘러싼 여러 혁명 동지·적대자들의 움직임을 교차시키며, 대규모 정치 투쟁의 열기와 그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고독을 동시에 담아내요. 말로 자신이 실제로 목격했던 아시아의 식민지 현실과 혁명적 격동을 소설적 언어로 옮긴 작품인 만큼, 사건의 전개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생생함과 철학적 사색이 뒤섞인 독특한 리듬으로 흘러가요.
- 혁명과 개인의 존엄
- 식민 체제에 대한 저항
- 행동하는 인간의 허무
- 혁명가의 고독과 회의
출판사 소개
20세기 프랑스의 행동하는 지성 앙드레 말로의 대표작 『정복자들』. 《인간의 조건》, 《왕도》와 함께 말로 3부작을 이루는 작품으로, 말로를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저자 자신이 청년 시절 경험한 식민 체제, 격동기 중국의 국민당 활동 등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 방식과 존엄성의 보존이라는 무겁고 철학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말로 3부작 가운데 첫 작품인 이 소설은 광둥 총파업이라는 1925년 중국에서 일어난
작가
앙드레 말로 프랑스의 작가, 예술 이론가, 정치인 (1901~1976)
앙드레 말로(1901~1976)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행동하는 지성'이었어요. 청년 시절 인도차이나에서 불법 유물 발굴로 투옥되는 경험을 했고, 1920년대 중국의 혁명 운동에 참여하며 현장에서 직접 역사를 목격했습니다. 이런 모험과 투쟁의 경험들을 소설로 녹여냈고, 《인간의 조건》으로 공쿠르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어요. 나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드골 정부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며 정치와 미술사 연구로도 활동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앙드레 말로가 청년 시절 인도차이나(현재의 베트남)에서 경험한 식민지 체제의 억압과 1925년 광둥에서 목격한 중국의 혁명 운동을 바탕으로 1928년에 발표한 첫 소설이에요. 말로는 당시 중국의 격동기에 직접 발을 디디며 체험한 정치적 격변과 혁명의 소용돌이를 생생하게 소설로 옮겼습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는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와 맞서는 반식민지 운동이 불타오르던 시기였어요. 특히 중국은 북벌을 추진하던 국민당이 공산당과 협력하다가 갈라서던 혼란의 와중에 있었습니다. 유럽의 모더니즘 소설 전통 속에서 동방의 정치적 현실을 직접 소재로 삼은 작품은 매우 드물었던 시대입니다.
왜 중요한가
『정복자들』은 말로를 문학사의 주요 작가로 위치시킨 작품으로, 이후 『인간의 조건』, 『희망』으로 이어지는 행동하는 지식인 말로의 문학적 궤적의 출발점이에요. 소설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혁명이라는 역사적 격변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목표 사이의 갈등, 행동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소설로 평가받습니다. 오늘날에도 정치적 실천과 문학의 관계, 지식인의 책임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는 텍스트로 읽혀요.
뒷이야기
✦ 《정복자들》은 말로의 첫 소설이면서도 바로 이 작품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어요.
✦ 1920년대 광둥 총파업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말로가 중국 국민혁명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정치적 격변과 폭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말로의 '3부작'이라 불리는 《정복자들》 《왕도》 《인간의 조건》은 시간 순서와 발표 순서가 다르며, 각각 인간의 행동과 존엄성이라는 철학적 물음을 다르게 풀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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