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대사들 1 표지

대사들 1

헨리 제임스

민음사 · 2021 · 세계문학전집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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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말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 미국 매사추세츠의 소도시 울렛과 화려한 파리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져요. 주인공 랑베르 스트레더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인물로, 부유한 미망인 뉴섬 부인의 부탁으로 그녀의 아들 채드를 파리에서 데려오는 임무를 맡게 돼요. 채드가 파리에서 나쁜 여자에게 붙잡혀 방탕하게 살고 있으니 정신을 차리게 해서 가업을 잇게 하라는 것이 스트레더에게 주어진 '대사'로서의 임무였죠. 하지만 파리에 도착한 스트레더는 예상과 달리 세련되고 성숙해진 채드를 마주하게 되고, 그를 둘러싼 프랑스 상류사회와 매혹적인 드 비오네 부인의 존재 앞에서 자신이 가지고 온 미국적 잣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껴요. 임무를 수행하러 온 사람이 오히려 파리의 공기와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눈뜨게 되면서, 스트레더 자신의 세계관과 판단 기준 자체가 조금씩 재편되어 가는 과정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고요. 뉴섬 부인 쪽에서 다시 사람을 보내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스트레더는 자신이 믿어온 것들과 눈앞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 사이에서 계속 흔들리게 돼요.

출판사 소개

동시대 작가 중 가장 지적인 인물, 20세기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헨리 제임스의 후기작 『대사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5ㆍ376으로 출간되었다. 『대사들』(1903)은 『비둘기의 날개』(1902), 『황금 주발』(1904)과 함께 제임스의 후기 삼부작으로 꼽히며, 작가 스스로 “어느 모로 보나 가히 최고”라고 꼽을 만큼 주제나 구성 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

작가

헨리 제임스 미국과 영국의 소설가 (1843~1916)

헨리 제임스(1843~1916)는 뉴욕 태생의 미국 소설가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영미문학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유럽을 오가며 문화적 교양을 쌓은 그는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을 개척해 근대 소설의 형식을 혁신했으며, 후기에는 문체가 더욱 응축되고 내적 독백이 정교해졌습니다. 말년에 영국으로 귀화했을 만큼 유럽 문명에 깊이 천착했으며, 『대사들』을 비롯한 후기 삼부작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헨리 제임스가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영국으로 정착한 후기에 집필한 작품이에요. 제임스는 당시 자신의 문학적 성숙기에 이 소설을 완성했으며, 1903년 출간되었어요.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 성취라고 평가했을 만큼 오랜 공력을 들인 결과물이었어요.

그때의 배경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미 문학에서 심리적 사실주의가 대두되던 시기였어요. 제임스는 외부적 사건 묘사보다 인물의 내면 의식과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는 기법을 발전시키고 있었고, 이는 곧 모더니즘 소설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대사들』은 제임스의 후기 삼부작(『비둘기의 날개』, 『황금 주발』과 함께) 중에서도 주제의 깊이와 구성의 정교함으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작품이에요. 미국과 유럽의 충돌, 개인의 도덕적 선택과 성장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극도로 세련된 문체와 심리 묘사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오늘날에도 영문학 정전으로서 문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에 있으며, 복잡한 인간관계와 자기기만, 성찰의 테마로 계속 읽혀오고 있어요.

뒷이야기

✦ 『대사들』은 1903년 출간 당시 미국 문학계에서 제임스의 역량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을 '어느 모로 보나 가히 최고'라고 평했을 정도로 높이 샀습니다.

✦ 제임스의 후기 삼부작(『비둘기의 날개』『대사들』『황금 주발』)은 모두 1902~1904년이라는 좁은 시간에 집중 출간되어 그의 창작력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 미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1915년 영국으로 귀화한 제임스는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유럽 문화를 동시에 겪은 '국경의 작가'로서, 이러한 이중적 위치가 『대사들』의 주제적 심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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