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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는 인간 표지

반항하는 인간

알베르 카뮈

민음사 · 2021 · 세계문학전집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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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51년에 발표된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카뮈가 인간의 '반항'이라는 몸짗을 통해 20세기 유럽 사상사 전체를 되짚어보는 철학 에세이예요. 앞서 『시지프 신화』에서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를 다뤘다면, 이 책에서는 그 부조리를 깨달은 인간이 왜, 어떻게 '반항'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반항이 어떻게 혁명과 폭력, 심지어 살인의 정당화로까지 치닫을 수 있는지를 추적해요. 카뮈는 형이상학적 반항에서 시작해 역사적 반항, 즉 프랑스 혁명부터 러시아 혁명, 그리고 당대의 전체주의로 이어지는 사상의 계보를 하나하나 짚어나가요. 이 과정에서 그는 사드, 니체, 마르크스 같은 사상가들의 논리를 검토하면서, 반항이 절대적 이념이나 역사의 이름으로 인간을 도구화할 때 어떻게 변질되는지를 날카롭게 파고들어요. 결국 이 책은 반항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몸짓을 긍정하면서도, 그것이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를 묻는 카뮈 특유의 균형 잡힌 사유를 보여주는 저작이에요. 이 문제의식은 당시 사르트르를 비롯한 좌파 지식인들과의 격렬한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출판사 소개

프랑스 문단에 이방인처럼 나타나 신화가 된 작가,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와 더불어 카뮈의 철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저작 “마침내 한 인간이 탄생하는 이 시간, 시대와 시대의 열광을 청춘의 모습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한다.” ▶ 카뮈는 신화가 되었다. 그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 -롤랑 바르트 ▶ 중요한 것은 눈앞의 세계가 곧 현실이기에, 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아는 일이다

작가

알베르 카뮈 프랑스의 소설가, 언론인, 철학자 (1913~1960)

알베르 카뮈(1913~1960)는 프랑스-알제리 작가로,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문단에 진입했습니다. 『이방인』으로 문학적 명성을 얻었고, 『시지프 신화』에서 불합리한 세계 속의 삶을 철학적으로 탐구한 뒤, 이 책 『반항하는 인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조리에 맞서는 인간의 저항과 연대의 문제를 다룹니다.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당대 유럽 지성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카뮈가 1950년 전후로 집필한 이론서로, 1951년에 출판되었어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이데올로기적 격변을 겪던 시기, 특히 공산주의와 실존주의가 충돌하던 당시의 정치적·철학적 긴장 속에서 나온 저작입니다. 카뮈가 자신의 사상적 입장을 본격적으로 정립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요.

그때의 배경

전후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서 마르크스주의와 혁명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던 때였어요. 특히 장폴 사르트르와의 사상적 대립이 고조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카뮈는 절대주의적 혁명과 폭력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이 책에 담아냈어요.

왜 중요한가

『시지프 신화』에서 부조리의 인식에서 멈췄던 카뮈의 사상을 한 걸음 나아가 '반항(révolte)'의 개념으로 진화시킨 중요한 저작입니다. 반항하는 인간이 어떻게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현대 인간의 윤리적 실존을 탐구했어요. 오늘날에도 폭력과 혁명,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명의 사이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이 이 책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그 질문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뒷이야기

✦ 이 책은 『시지프 신화』 출판 후 8년을 거쳐 1951년에 나왔는데, 그 사이 카뮈는 장폴 사르트르와 결별했으며 이 책의 내용은 그 철학적 논쟁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 『반항하는 인간』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고대 그리스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반항의 역사를 추적하는 문명 비평으로, 도스토옙스키, 니체, 마르크스 등 사상가들의 저항 정신을 분석합니다.

✦ 카뮈는 이 책에서 무분별한 이념적 폭력과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는 20세기 전체주의와 혁명의 폭력성에 대한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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