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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선 표지

박지원 소설선

박지원

민음사 · 2025 · 세계문학전집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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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세기 후반 조선, 신분제와 형식적 명분이 삶의 실질을 짓누르던 시대를 배경으로 연암 박지원이 쓴 짤막한 한문 소설 열한 편을 묶은 선집이에요. 양반과 선비, 걸인과 광인, 도둑과 은둔자 등 사회의 중심과 주변을 오가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처지에서 세상과 부딪히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겉으로는 점잖은 훈계나 인물 소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위선적인 양반 사회와 허례허식을 향한 날카로운 웃음과 통찰이 숨어 있어요. 이번 민음사판은 기존에 열 편으로 알려져 온 연암 소설의 목록에 안대회 교수가 「발승암기」 한 편을 더해 열한 편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각 작품은 짧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의 기이한 행적과 세태에 대한 관찰이 촘촘하게 펼쳐지며, 읽는 이로 하여금 당대 조선 사회의 이면을 새삼 들여다보게 만들어요.

출판사 소개

연암 박지원의 소설 열한 편을 엮은 『박지원 소설선』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학계에서는 김태준의 『조선 소설사』(1933) 이래 박지원의 소설을 열 편으로 보아 왔으나, 이 책에서는 역자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가 「발승암기」 한 편을 추가하여 열한 편을 제시했다. 「발승암기」가 연암의 다른 소설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목록을 만드는 데 그 의의를 두었다.

작가

박지원 조선 후기의 문신 (1737–1805)

박지원(1737~1805)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문신, 소설가입니다.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과거에 합격했으나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벼슬길이 순탄하지 못했고, 오랜 기간 관직 밖에 있으면서 오히려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어요. 청나라 사신 왕신기를 만난 후 현실주의적 안목이 깊어졌으며, 『열하일기』 같은 기행문과 함께 「호생관(虎生館)」 「양반전」 「허생전」 같은 소설들로 양반 사회의 허위와 기득권을 신랄하게 풍자했습니다. 그의 소설은 조선 소설사에서 현실 비판의식이 가장 뚜렷한 작품들로 평가받아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박지원(1737~1805)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문인으로, 주로 중년 이후 경기도 과천의 '연암정사'에서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했어요. 그는 청나라 방문 경험과 현실 비판적 사고에서 비롯된 소설들을 남겼는데, 이 선집은 그의 소설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모은 것입니다.

그때의 배경

18세기 조선은 양반 신분제가 흔들리고 상인층이 성장하던 시기였어요. 박지원은 이런 변화 속에서 기존의 도덕적 질서를 거부하고 기지와 재치로 현실을 통찰하는 인물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았어요. 그의 소설은 한문 문인들의 전통적 문체와 가치관에 저항하는 움직임이기도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박지원의 소설은 조선시대 고전소설사에서 혁신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허생전', '양반전' 등의 작품들은 신분제와 위선적 도덕을 풍자하고, 하층민의 삶과 지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었어요. 이 책은 안대회 교수가 기존의 열 편 목록에 '발승암기'를 추가하여 박지원 소설의 새로운 정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으며,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어 현대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 세계를 입문하는 창구가 됩니다.

뒷이야기

✦ 학계에서 오랫동안 박지원의 소설을 열 편으로 보아 왔으나, 이번 판본에서 안대회 교수가 「발승암기」를 추가하여 열한 편으로 확정했습니다.

✦ 「허생전」은 양반의 도덕성을 환기한다며 조선 시대에도 널리 읽혔고, 현대에도 국어 교과서에 자주 실리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 박지원은 집에 '연암'이라는 서재를 가꾸고 호로 삼았으며, 이 책의 저본은 연민문고 초고본과 초고에 가까운 주요 사본들을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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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선』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18세기 후반 조선을 배경으로 연암 박지원이 쓴 짤막한 한문 소설 열한 편을 묶은 선집이에요.
  2. 양반과 선비부터 걸인, 광인, 도둑, 은둔자까지 사회의 중심과 주변을 오가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세상과 부딪혀요.
  3. 점잖은 훈계나 인물 소개처럼 보이는 문장 속에 위선적인 양반 사회와 허례허식을 향한 날카로운 웃음이 숨어 있어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선집에 실린 작품들은 하나로 이어지는 줄거리가 아니라 각자 독립된 짧은 이야기들이라 '결말'이라 부를 하나의 장면은 없어요. 다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신분이나 체면, 형식적 명분을 앞세우던 인물이 오히려 그 허울이 벗겨지는 순간에 다다르며 끝나요. 「양반전」의 몰락한 양반은 신분을 팔아넘기려다 그 신분이라는 것 자체가 허울뿐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광문자전」의 거지 광문은 비천한 처지임에도 끝까지 신의를 지켜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쪽으로 이야기가 맺어져요. 「허생전」의 허생은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증명하고도 끝내 그 사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자취를 감추는 모습으로 마무리돼요. 이렇게 각 편은 인물의 운명이 거창하게 뒤바뀌기보다는, 독자가 당대 양반 사회의 위선과 허례허식을 새삼 되돌아보게 만드는 여운을 남기며 끝나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양반전」에서 신분을 사고파는 장면은 당시 양반이라는 지위가 실제로 무엇을 보장해 주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요, 여러분은 이 장면에서 어떤 점이 가장 풍자적이라고 느꼼나요?
  2. 「예덕선생전」과 「광문자전」은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워요, 연암이 이런 인물들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던 '존엄'은 무엇이었을까요?
  3. 「허생전」의 허생은 능력을 증명한 뒤에도 끝내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떠나요, 이 선택을 당대 지식인의 한계 혹은 결단으로 각각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고전 산문이나 조선 후기 실학 사상에 관심 있는 독자, 짧고 압축적인 이야기 속에서 풍자와 통찰을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나요?

각 작품이 독립된 짧은 한문 소설이라 길게 이어지는 서사를 기대하기보다, 한 편씩 끊어서 인물과 풍자의 포인트를 짚어 가며 읽는 게 좋아요. 또 이 판본은 기존에 열 편으로 알려진 목록에 「발승암기」를 더해 열한 편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해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개별 작품들이 짤막한 한문 소설이라 전체 분량은 길지 않지만, 당대 신분제와 한문 문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풍자의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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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선』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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